“선생님이 여러분들을 모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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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여러분들을 모실 거예요”
  • 김은희 기자
  • 승인 2019.07.31 13: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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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방사 어린이 불교학교 입재식을 마치고 아이들이 퀴즈 게임을 하고 있다.

정방사 어린이 여름불교학교 입재식
60여명 어린이 즐거움에 푹 빠져

 

지난 7월26일 여름불교학교에 입교한 60여 어린이들이 설레는 마음으로 정방사 법당에 모였다. 
정방사 어린이법회를 20년간 이끌어오고 있는 김경회 선생님의 지도로 아이들은 두손을 모아 삼배를 올리고 반야심경까지 곧잘 따라 한다. 
“반야심경은 목탁에 맞춰 한 자씩 읽어주시면 돼요.”
옆에 있는 친구들이 하니까, 잘 모른 친구들도 큰소리로 따라서 읽는다. 
“2박3일 동안에는 선생님이 여러분들을 모실 거예요.”
정방사에서 즐겁게 놀다갈 수 있도록 배려하겠다는 김경회 선생님의 각오 때문인지 입재식부터 아이들은 벌써 여름불교학교에 푹 빠져있다. 
팀별로 잘 한 팀에게는 사탕을 선물로 준다는 말에 아이들은 온 마음을 다해 퀴즈 맞추기에 임한다. 


“정방사에는 세 개의 보물이 있어요. 첫째는 부처님, 둘째는 부처님의 말씀, 셋째는 뭘까요?”
아이들에게는 어려운 문제인 것 같은데도 큰소리로 저요! 저요! 하면서 손을 들고는 “스님~~”하고 외치는 목소리가 법당이 떠나갈 듯하다. 
“어떻게 이렇게 아이들이 즐거워합니까?”라는 질문에 김경회 선생님은 “해마다 이곳 정방사에 오는데 여름 불교학교를 거쳐 간 아이들이 이제 벌써 어른이 되었어요. 그리고 그 친구들이 이곳에서 다시 자원봉사를 하고요. 그리고 아이들 중에는 작년에 이곳에 왔던 아이들이 올해 다시 오고 더러는 새로운 얼굴들도 보이는데 실컷 웃음을 주려고 하고 있답니다.”
열정이 가득한 김경회 선생님의 지도로 정방사 어린이들이 마음엔 벌써 부처님의 씨앗이 흩뿌려져 있는 듯 아이들 얼굴 모두가 환하게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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