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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얼』전통문화유산답사회 4.3유적지 다크투어

『제주얼』전통문화유산답사회(회장 김명석)은 지난 7월28일 제주불교가 상흔을 입은 대한불교조계종 제23교구 본사 관음사 가는 길 제주 4‧3 유적지 다크투어에 나섰다.
아침 8시 제주시 종합운동장에서 버스로 출발한 답사회원 150명은 먼저 제주시 삼의악을 거쳐 관음사 아미봉, 나한전, 4‧3 유적지를 답사하는 코스로 이어졌다. 하지만 삼의악 경사도 만만치 않았다. 들숨과 날숨을 거칠게 몰아쉬는 참가자들의 호흡소리, 뒤이어 숲길이 주는 한 줄기 바람은 시원한 선물이었다.


빠른 걸음으로 한 시간을 넉넉히 걷고 나니, 관음사 경내에 들어선다. 나한전을 지나 가파른 아미봉을 10여분 걸어 오르니 4‧3 때 첨예하게 대치했던 진지가 파란 이끼를 감싸고 있는 돌무더기가 참가자들의 눈앞에 보인다. 관음사의 위치가 전략상 요충지였는지, 토벌대와 입산 무장대가 관음사 지역을 중심으로 상호간 첨예하게 대치했던 과정에서 관음사는 안타깝게도 소실되었다. 


관음사 도량을 중심으로 사방 주변일대에 크고 작은 경계 참호와 진지, 부대 숙영시설이 설치되었는데, 그 유적들이 보존되어 제주의 참극이자 민족의 비극 4‧3을 생생하게 증언하고 있다.
아미봉의 남쪽으로 무장대와 군이 교전을 했던 초소와, 무장대들의 아지트를 파서 살던 흔적이 여러 곳에서 발견되고 있는데, 돌담을 이용한 초소까지 확인되고 있다.


『제주얼』전통문화유산답사에 나선 참가자들은 격전을 벌였던 현장에서 제주불교신문사가 마련하고 있는 ‘4‧3유적지 타크투어’란 주제로 강연에 나선, 강덕부 사)제주청교련 회장은 “4‧3이 일어난 도화선과 4‧3사건의 전모, 그 진실의 완전한 규명을 위해 아직도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고 말했다.


역사의 진실을 밝히는 횃불은 진행 중이다. 관음사 4‧3유적지를 답사한 후 제주얼 전통문화답사회 참가자들은 관음굴을 관람한 후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원만하게 회향했다.    

김익수 대기자  jejubulgy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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