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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심을 지켜나가는 우란분절이 되길!김익수 대기자가‘새로 쓰는 불교통신’〈22〉

어쩌다 서울에 볼일이 있어 올라가면, 일을 마치고 나서 일부러 시간을 낸다.
창경궁은 사색의 공간을 제공해 줄 뿐만 아니라  웃어른을 공경하는 ‘효심’의 발로에서 지어진 궁궐이기에 그렇다.
음력 칠월 보름이 코앞이다. 우란분절, 불교에서 5대 명절의 하나다. 백중을 앞두고 전국의 사찰에서는 백중입재를 시작으로 일제히 백중기도를 준비하는데 손길이 바빠지고 있다.
지옥에서 고통 받는 어머니를 위해 정성껏 공양올린 목련존자의 효심에서 유래되었다는 우란분절이다. 이날은 세상을 뜨신 조상님과 부모의 천도를 위해서 효 사상을 실천하며, 공경의 마음을 가슴에 새기는 날이기도 하다.
사찰에서는 백중 회향에 맞춰 해마다 다양한 행사를 봉행하고 있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지역 어르신들을 초청해 경로잔치를 베풀거나 소외된 이웃을 위한 나눔의 행사, 생명존중을 실천하기 위한 방생법회를 봉행하는 등 지역축제를 개최하면서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문화행사로 확산되고 있는 현실이다.
 우란분절은 백중(白衆), 백종(百種), 안거가 끝나는 날이라 백종(百終), 머슴의 날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지고 있다. 
산스크리트어로 ‘울감바나’에서 유래된 말로 거꾸로 매달린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이처럼 거꾸로 매달려 있듯이 힘든 상태에 있는 지옥 중생들의 천도를 위해 재공양을 올리는 날. 핵가족 시대에 효의 가치가 약화되고 있는 현실에서 우란분절은 불교가 건강하게 지켜나가는 운동으로 확산 발전시켜나가기를 기대해 본다.  

제주불교신문  jejubulgy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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