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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불교 정체성 확립에 힘 쏟겠습니다”제주불교가 만나 본 사람들(2) 사)탐라성보문화원 이사장 관 효 스님

우리의 삶은 사람과의 만남이다. 좋은 사람과 만나서 스스로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 나의 삶과 우리의 삶을 아름답게 가꾸어 가기를 간절히 바라곤 한다.
한권의 책을 만나는 일, 석탑이나 고찰 같은 유형의 문화를 만나보는 일, 언어와 도덕, 생활풍습과 같은 무형의 문화를 만나보는 일 등 모두가 삶에 두고 있다. 제주불교신문이 만나 본 사람, 사)탐라성보문화원 이사장 관효스님을 만났다. 

▶이사장님. 늦었습니다만, 사)탐라문화원 이사장님으로 취임한 것을 축하드리면서, 소감 한 말씀 주셨으면 합니다. 
▷예. 막중한 책임에 어깨가 무거워집니다. 하지만, 이 일은 어느 종단에 국한되는 일이 아니라, 제주불교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제주불교의 발전을 위해 나가야 하는 일이기에 최선을 다해 힘써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사)탐라성보문화원은 지난 2016년 6월에 창립했는데요, 그동안 제주불교의 현안문제를 중심으로 학술대회와 세미나, 제주불교사 편찬 등 나름대로 불교문화를 알리고 발전을 거듭해오고 있습니다만,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이 많다고 봅니다. 제주불교의 발전을 위해 구상하고 있는 사업이라면 어떤 것들이 되겠는지요?
▷예. 창립 4차 년도를 맞고 있는 사)탐라성보문화원은 제주불교의 정체성을 확보하고, 지속가능한 행사를 활성화하며, 제주불교 역사를 정립하는 토대를 마련코자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첫째, 탐라시대 불교역사와 근대 제주불교역사에 대한 조사를 실시해서 제주불교 역사의 정립사업을 펴나갈 것입니다. 둘째, 전통사찰의 보존과 가치 및 근대문화재 발굴 등 창립 기념 세미나를 개최할 것입니다. 셋째, 사)탐라성보문화원과 사) 신라문화원간의 MOU 협약 체결에 따른 문화교류를 해 나갈 계획입니다. 넷째, 문화원 운영위원회의 역량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실시하기 위한 상호간의 화합과 팀웍을 다져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다섯째, 문화유적지 등 답사를 통해 의식함양과 제주불교의 중심적 역할을 수행해 나가도록 할 것입니다.
 
▶제주불교에 있어서 성지순례에 대해 갖고 있는 견해는 어떻습니까?
▷예. 제주불교에서 답사 및 탐방하고 있는 ‘절로 가는 길’을 예를 든다면, 독창적인 면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이를 조화롭게 확대해서 제주불교에 적절한 ‘33관음성지’로 방향을 틀어서 사찰의 특성을 잘 살려나가는 것도 한 가지 새로운 아이디어가 아닌가 싶습니다. 뭔가 의미를 부여하고, 답사를 통해 마음에 남는 것이 돼야하지 않겠습니까.
해외로 눈을 돌려보면 전통사찰의 특색을 살린 사찰들이 관심을 끄는 포인트가 마음에 와 닿는 게 있습니다. 그런 것을 따라 하는 게 아니라, 독창성을 발휘해서 우리 제주도의 불교만이 갖는 특색 있는 전통문화를 살려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따라서 불자들도 해외로 눈을 돌릴 필요성이 요구됩니다.
 
▶아직도 발굴되지 않은 고찰터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이 문제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요?
▷예. 문화재가 될 수 있는지 없는지는 발굴 후에 평가가 내리는 일입니다만, 고려시대에 금강경명판이 제주에서 만들어져 타도에 있는 한 사찰로 넘겨졌다는 얘기가 전하고 있는 것을 보면, 묘련사지와 수정사지 등에 대한 전문가들의 고증을 통해 사찰지 추적을 통해서 발굴작업도 시도해봐야 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제주 4·3사건으로 인한 제주불교가 막대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에 대한 불교유적지 또는 성지, 다크투어에 대해 어떤 견해를 갖고 계시는지요?
▷예. 늦게나마, 제주불교계에서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진상보고사업을 출발했다는 것은 당당한 일이라고 봅니다. 응집해야 하고, 후원을 아끼지 않은 실천을 함께 모아야 합니다.

▶재가불자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불교는 신행입니다. 불심의 돈독으로 문화체험을 통해서 일심동체가 되어 당당한 불자가 되기를 발원합니다. 

김익수 대기자  jejubulgy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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