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 “자비 벙글으는 소리” 제주불교 공연 수준 한 차원 끌어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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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 “자비 벙글으는 소리” 제주불교 공연 수준 한 차원 끌어올려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19.08.2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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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불교계에서 최초로 창작뮤지컬이 무대에 올려 지면서 큰 박수를 받았다. 
지난 8월18일 제주도문예회관대극장의 객석에는 관음자비량합창단이 지난 6개월에 걸쳐 준비한 창작뮤지컬 “자비, 벙글으는 소리”를 보기 위해 만원사례를 이루었다.
이번에 공연한 창작뮤지컬은 제주불교의 중흥조이신 안봉려관 스님의 출가 전 불교와의 인연을 다룬 내용으로 만들어졌다. 무대에서는 자식이 오래 살기를 바라는 어머니의 간절한 마음으로 시작한 기도가 절실해져 기도는 깊어졌지만 집과 마을에서 쫓겨나는 고통을 겪어야만 했던 안려관의 시련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불상을 얻기 위해 비양도로 향하던 중 만난 풍랑에서 고난을 이겨내는 기적을 보여주는 내용도 흥미롭다. 이로써 관세음보살님의 자비로운 마음이 무대 가득 채워지는 시간이었다. 
이번 뮤지컬에서는 주인공 안려관 역을 맡은 장부임 단원을 비롯해 모든 단원들이 제 역할을 충실히 해냄으로써 내용전달뿐 아니라 재미와 감동까지 안겨주면서 연이은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또한 이번 공연을 계기로 관음자비량합창단은 앞으로 가질 정기연주회를 통해 계속해서 안봉려관 스님의 일대기를 다룬 창작뮤지컬을 무대에 올릴 계획을 갖고 있다고 하니 더욱 기대가 된다. 안봉려관 스님이 대흥사에서 출가한 이야기와 관음사 창건 이야기까지 앞으로도 흥미로우면서 감동을 전해줄 내용이 많이 남아있다. 
그동안 안봉려관 스님의 일대기를 다룬 책자가 발간되고 세미나 등으로 스님의 일대기와 업적이 알리지기 시작했는데 이번 공연을 계기로 안봉려관 스님의 이름은 더욱 빛을 발하게 되었다. 
또 다른 한편 이번 뮤지컬 공연이 제주불교의 다른 공연 문화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제주불교합창단 정기공연이 꾸준한 변화의 노력으로 좋은 성과가 있었는데 이번 공연을 계기고 더 한층 수준 높은 공연 문화를 선보이는데 자극제 역할을 해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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