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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 제주불교의식을 무대공연으로 감상하는 의미

제주불교의식을 무대에서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제주불교의식전수관 옥불사에서 지난 8월31일 제주불자들과 도민들을 초대해 제주불교의식을 무대에서 볼 수 있는 작은 음악회를 열었다.
이날 제주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 제15호 보유자 구암 성천 스님을 비롯해 불교의식 보존회 스님들은 불교의식 공개 시연회로 천수바라, 도량게, 사다라니바라, 홍고, 법고무 순으로 의식을 펼쳐보임으로써 평소에 쉽게 볼 수 없는 제주불교의식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게 해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이 행사를 주관한 성천 스님은 이러한 전통불교의식을 통해서 중생들의 불안과 고통을 여의고 모두가 행복하게 살기를 발원했다. 이처럼 제주불교의식은 마음과 마음을 연결해 세상에 빛을 전하는 역할을 함으로써 오래전부터 이어져 내려온 소중한 전통문화유산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이와 같은 제주불교의식이 꾸준히 펼쳐지도록 무대를 마련하는 것은 그만큼 의미가 있는 일이다. 그렇게 해야지만 제주전통문화가 잘 이어져나갈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이날 무대에서는 제주전통불교의식뿐 아니라 태고연합합창단 공연과 가수 권설경의 축하무대와 트럼펫과 클라리넷 연주 등 다양한 장르의 대중음악 등을 함께 선보임으로써 소소한 즐거움을 더했다. 제주전통불교의식과 대중음악이 함께 어우러지면서 무대 공연은 더욱 풍성하게 이루어졌기에 관객들의 즐거움은 그만큼 배가 되었다. 
또한 이것은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통해 우리의 제주전통불교의식이 더욱 돋보이는 자리가 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사찰의 문을 활짝 열고 무대를 마련하겠다는 발상의 전환도 돋보였고 그 자리에서 장엄한 불교의식과 흥겨운 대중음악이 함께 화려하게 사찰을 장엄함으로써 효과는 더욱 컸다고 할 수 있다.
어떻게 잘 보여주고 어떻게 잘 전달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더욱 꽃을 피운 셈이다. 너른 사찰마당에서 자연스럽게 무대공연이 펼쳐지면서 불자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자연스럽게 찾아올 수 있는 곳으로 개방이 되는 것 역시 이런 발상의 전환에서 비롯된 결과일 것이다. 
다시 한 번 우리 제주불교의 모습을 되돌아보면서 닫힌 사고에서 벗어나 활짝 열린 생각의 전환을 통해 더 많은 일들을 해낼 수 있기를 바란다. 

제주불교신문  jejubulgy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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