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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심으로 하는 배추 모종심기!땀과 정성으로 하나 되는 삼광사 덕희봉사회
배추 모종 심기 작업을 마친 덕희봉사회원들

흰구름 두둥실 두둥실 떠가는 파아란 하늘을 보면 지난여름 내내 물폭탄을 쏟아붓던 하늘이 맞는가 싶을 만큼 조금은 얄밉기도 하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새벽엔 제법 선선한 바람이 일손을 돕는데, 한 몫을 해주고 있다.
삼광사 봉사회(회장 김문자)는 지난 8월 31일 사찰 텃밭에서 배추모종 심기에 불심을 모았다.
텃밭에 비료주기가 끝나더니, 트랙터 한대가 텃밭을 갈아엎는다. 손에손에 호미와 괭이, 삽을 들고 작업복 차림으로 손을 바지런하게 움직인다. 새벽 5시30분부터 시작된 삼광사의 배추 모종을 옮겨 심는 날이다. 덕희봉사회 60여명이 주말 아침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현장이다. 누가 시켜서 하는 일이 아니다. 해마다 연말이면 소외계층과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는 분들을 위해 김장김치를 나눠드리기 위한 첫 발걸음을 내놓은 것이다. 이랑에는 피복재인 비닐을 덮어 토양의 수분을 억제하고, 가뭄에 대비해서 자동물주기가 가능한 스프링클러도 설치했다. 흐트러짐 없이 나란히 어깨를 맞추고, 줄기가 곧고 도장하지 않은 모종을 고른다. 모종과 모종사이를 40센티 간격을 일정하게 유지하면서 튼실한 모종을 심어나간다.

덕희봉사회 송금순 부회장


도심 속에 불자들, 덕희봉사회 회원들은 이렇게 해마다 배추모종을 정성들여 심고 가꾸어왔다. 배추만이 아니다. 무, 당근, 쪽파 등 양념으로 쓰일 채소들도 직접 심고 가꾸고 있다. 
지금 하는 작업은 시작에 불과하다. 앞으로 수확할 때까지 웃거름 주기와 생리장애와 병해충 등 방제작업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많은 노력과 땀을 흘리지 않고서는 신선하고 속이 꽉 찬 배추포기를 기대할 수 없는 일이다.
덕희봉사회 송금순 부회장은 “올해도 이 텃밭에서 배추 4천5백 포기를 생산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서, “이미 지난달 중순에 무와 당근을 파종해서 자라고 있다”고 한다. 늘 봉사는 하심으로 불심이 한마음 되어 단원들이 힘을 함께 해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게으름을 재촉하는 경구가 생각난다. ‘一日不作 一日不食 하루 일하지 않으면 먹지도 말라’ 라는 경구가 가슴에 와 닿는다.
삼광사 덕희봉사회는 지난 10여년 이상 불우이웃돕기, 독거노인, 장애인,  소아암, 다문화가정, 복지시설 등에 김장김치와 햅쌀, 된장, 연탄 등 봉사활동을 꾸준히 펴오고 있다.    

불심으로 하나가 된 울력

              

김익수 대기자  jejubulgy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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