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가 부처임을 확실히 믿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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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가 부처임을 확실히 믿어야”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19.10.02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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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정토회 우득 스님 수심결 강의

한라정토회(회장 박기범)는 지난 9월25일 와우정사 주지 우득 스님을 모시고 두 번째 수심결 강의를 듣는 법자리를 마련했다. 
우득 스님은 이날 “공부 하는 데는 3가지 조건이 필요하다”며 “그 첫째는 스스로가 부처임을 확실히 믿어야 한다는 것과 둘째 실상 이대로가 부처란 걸, 진여실상이란 것을 믿어야 하는 것, 셋째 모든 것이 부처의 그림자란 것을 믿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스님은 “입정을 할 때도 우리가 심성이 무염하다는 걸 확실히 믿고 생각 없는 그 자리를 잊어버리지 않으면 된다”며 “숨을 들이쉬고 내쉴 때, 특히 천천히 내쉴 때 그 숨이 가는 길을 따라 호흡을 지켜보면 된다”고 입정의 자세를 짚어주었다. 
이날도 스님은 수심결에 처음 나온 구절, ‘고통을 들어서 참됨을 보이다’에 이어 ‘삼계의 뜨거운 번뇌가 불타는 집과 같으니’에서는 이 구절은 법화경 비유품에 나오는 내용이라면서 우리가 고통에서 깨어나지 못하는 극한 상황의 예를 들어 말했다. 어느 날 사자에게 쫓기던 한 사람이 도망가다 벼랑 끝에 칡넝쿨을 잡고 아래를 내려다보니 독사들이 우글거리는 것이 보였다. 그는 올라가지도 못하고 내려가지고 못하고 매달려 있는데 어디선가는 꿀물이 떨어져 그 꿀맛에 취해 위기상황을 잊어버리게 되었다는 것이다. 우리의 삶도 이와 같아 고통인데도 고통인줄 모르고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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