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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영산대재, 한반도 평화 대발원 한마당”제20회 관음사 한라산영산대재

제20회 관음사 한라산 영산대재가 성황리에 열렸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에서도 엄숙히 봉행된 이날의 영산대재는 부처님이 법을 설한 영산회상을 떠올리며 평화와 화해의 대자비를 발원하는 기원의식으로서, 문화재적 보존 가치뿐만 아니라 불교가 이 땅에 뿌리를 내린 1천5백년의 한반도에 우리 민족과 함께 큰 가피를 내린 불교의 정신적, 문화적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이기도 하다. 특히 한라산 영산대재는 제주도민의 평화에 대한 염원을 모아 남과 북의 정신적 고향인 영산 한라산을 수호신으로 모시고 대재를 봉행하는 안녕을 기리는 한마당이다. 제주도민의 공동체의식을 위한 자긍심 고취는 물론, 전통문화의 보존과 계승이라는 차원에서도 중요한 행사가 아닐 수 없다.

/편집자주

 

제주관음사 미륵대불 광장에서
제20회 한라산 영산대재 봉행

 

총재관인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김태석의장이 축문을 낭독하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23교구본사 관음사(주지 무소허운스님)는 지난 5일 제20회 한라산 영산대재를 제주관음사 미륵대불 광장에서 봉행됐다.
대한불교조계종제23교구가 주최하고 제23교구본사 관음사가 주관한 한라산 영산대재는 본 행사에 앞서 식전행사로 불, 보살, 일체신중, 명왕, 영혼을 모셔오는 시련의식을 일주문에서 올렸다.

영산대재에서 사부대중이 함께 기원의식을 하고 있다.


이날 한라산 영산대재는 식전행사와 본행사, 산사음악회로 나뉘어 도내 대덕스님과 여러 스님, 국회의원, 기관단체장, 신행단체, 재가불자, 도민과 관광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됐다.

평화발원 메세지를 낭독하는 제주불교연합회 부회장


한라산 영산대재는 1999년부터 전통문화계승차원에서 봉행돼온 축제로 부처님이 법을 설한 영산회상을 형상화한 무대다. 따라서 평화와 화해를 담아내 인류보편적인 가치를 드높이고 있는 가운데, 상단권공에서는 불. 보살님 전에 육법공양을 올렸고,(향, 등, 꽃, 과일, 차, 쌀) 중단권공에서는 호법신중에 헌화, 헌향, 배례하며 축문을 올렸다. 천신, 한라산신. 해신에 또한 축문을 올렸다.

법어를 펴고 있는 만백종호 큰스님

경신공양에서는 제주창조신 설문대할망, 제주지모영등할망, 탐라국건국시조, 제주입도조 75위, 제주역사문화개척선조님, 369신위, 유주.무주 고혼영가, 4.3원혼, 부모조상영가의 천도재를 올렸다.

범종의 타종소리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시작한 한라산 영산대재는 제주도무형문화재 제15호 제주불교의식보존회의 권공의식과 천수바라 등 불교의식공연이 펼쳐졌다. 이어서  헌향. 헌화, 헌다로 이어지는 육법공양을 올렸으며, 경신공양제에서 총재관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김태석의장이, 부재관은

제량스님과 강철호 관음사신도회 부회장의 진행모습

이영진 제주시부시장과 김태엽 서귀포시부시장이 맡았다. 김태석의장은 축문에서‘천지신명, 부처님, 한라영산 산신님과 여러 수호신들의 보살핌 속에 살고 있는 저희들에게는 세상의 평화와 안녕, 평화로움이 절실하오니, 크신 보살핌을 베풀어 주시옵기를’ 축원했다. 이어서 부재관인 이영진 제주시부시장과 김태엽 서귀포시부시장의 축문이 올려졌다.
상단과 중단권공을 마친 한라산 영산대재는 이어서 대법회로 축제가 이어졌다.

삼귀의례를 올리고 있는 사부대중

영산대재는 세계적인 평화축제
대평등.대자유의 대동한마당

제주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 제15호 제주불교의식보존회의 천수바라

범종이 다섯 번을 타종하자 대법회가 봉행됐는데, 삼귀의례와 반야심경을 봉독한 후 도민화합과 평화발원 메시지를 낭독했다.

영산대재에 모실 대상을 모셔오는 이운의식


제주불교연합회 부회장인 관효스님은 ‘대화합, 대평등, 대자유의 교훈을 성실히 실행하여 편견과 아집을 녹여내어 분단조국의 평화통일의 길로 갈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낭독했다.

헌화를 올리고 있는 무소 허운 스님


환영인사에 나선 대한불교조계종 제23교구본사 교구장 무소 허운 스님은 ‘한라산 영산대재는 맥이 끊겼던 제주의 전통문화와 공동체의식이 불교의 영산대재와 만나 새롭게 탄생한 제주도민의 축제입니다. 이 축제는 나아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 세계적인 평화축제로 거듭나기를 발원한다고’ 전했다. 관음사 양방규 신도회장의 인사말과 제주불교연합합창단의 일곱 개 합창단의 ‘예불가’로 음성공양이 올려졌다.

한라산 영산대재에 참석한 사부대중


축사로는 제주특별자치도 원희룡 지사, 제주특별자치도 의회 김태석 의장의 축사가 있었으며, 이어서 대한불교조계종 제23교구 본사 관음사 조실 만백종호 큰스님의 청법가로 법어를 청했다.

환영인사를 하는 무소 허운 스님


‘해마다 봉행하는 영산대재는 제주발전의 무궁한 꽃이로다. 한라산 봉우리에 백운이 춤을 추고, 영실기암에 새들의 노래소리 한가롭구나. 사부대중이여 심자는 만법의 지본(之本)이라 일체제법이 유신(唯心)소생(所生)이니, 각자가 마음을 알면, 만 가지 수행이 모두 지내리라’ 라는 법어를 설했다. 

창작그룹 잎새누리 공연


이어서 축가로 제주불교연합합창단 소속의 일곱 개 합창단의 음성공양으로 ‘한송이 연꽃처럼’을 올렸으며, 도민화합. 평화발원문 낭독은 재단법인 대한불교 일붕선교종 제주교구 종무원장인 제법스님이 ‘지극한 마음으로 공양을 올리고 발원하오니, 화해와 상생의 인연을 일으키고 자비와 지혜의 꽃을 피워 불. 보살님과 천지신명의 가호 아래 부디 극락왕생하옵기를’ 발원했다.

민요패 소리왓의 무대


끝으로 조계종 23교구 신도회 김문자 회장은 감사의 말씀에서 ‘해를 거듭할수록 내용이 풍성해지고 발전하는 한라산 영산대재를 지켜보노라면 기쁘기 한량없다면서 이 축제를 준비하는데 많은 고생을 하신 모든 분들에게 고마운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우리절 청소년 난타 공연


이어서 오후 4시부터는 회향재 축제인 산사음악회의 공연무대가 펼쳐졌다.
산사음악 공연은 해군 군악대 연주와 우리절 청소년의 난타공연이, 민요패 소리왓과 베이스 박근표의 오돌또기, 창작그룹 잎새누리 공연이 펼쳐지면서 제20회 한라산 영산대재의 축제는 대단원의 막을 내리면서 원만하게 회향했다. 

제주불교연합합창단의 일곱합창단이 예불가를 음성공양을 올리고 있다

 

 

김익수 대기자  jejubulgy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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