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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륭사 약사여래불 점안법회 봉행

병에 시달리면서도 의지할 데 없고 약도 없는 
가난한 이들의 모든 병이 사라지게 하리라

점안법회에 앞서 예불을 올리고 있다.

11월 3일(일) 오전 10시부터 법륭사(주지 일만 스님) 대웅전에서 약사여래불 점안법회가 열렸다. 행사는 먼저 법회에 앞서 청도 장연사 주지 월제 스님과 서산 스님의 예불 인도로 시작되었다. 예불은 진언과 독경, 정근과 예경을 통해 인연 있는 불자들의 만복과 영가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했다. 이어서 연등회가 준비한 향, 등, 차, 쌀, 꽃, 과일 등의 육법공양 순서를 가졌다. 연등회원들은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사회자가 공양의 의미를 하나하나 설명하는 순서에 맞추어 공양물을 높이 들어 올린 채 부처님 전에 정성껏 올렸다.


이날 주지 스님은 설법을 통해서 “자비심과 보리심을 지니고 부처님을 따라 살아가자”고 당부했다. 또 “우리가 보통 절에 올 때는 ‘우리 가족이 잘되자, 나 잘되는 소원을 빌자’는 마음으로 오지만, 모든 중생과 살아 있는 존재들이 잘되라고 비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래서 “그 한 생각을 일으키는 것이 중요한데, 그 한 생각의 인연으로 남을 미워하고 원망하거나 후회, 짜증을 버리고 부처님께로 가까이 가는 마음, 즉 윤회하지 않는 인연의 선업을 짓는 공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인과를 믿는다면, 남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말 한마디나 행동 하나를 미소 짓는 마음으로 복 짓는 행위를 하자”고 말했다. 아울러 “입은 복그릇으로 좋은 말과 맛있는 음식을 담는 그릇이며, 웃고 미소 지을때 입의 모양도 그 행복을 다 받는 것이다”며 “선정으로 일념을 모아 환희심을 일으키면 항상 복을 받으므로 미소 짓는 삶을 살면 무량한 복을 받을 수 있다”고 설법했다. 

신도들이 금란가사 공양을 하고 있다


1부는 법륭사 보리수 합창단의 축가를 끝으로 순서를 마무리지었다.
이어서 약사여래불이 있는 약사전으로 나가 점안식을 열었다. 점안식에 앞서 신도들은 황금색이 찬란한 금란가사를 공양했다. 그리고 일만 스님과 월제, 서산 스님의 지도아래 나쁜 기운을 막는 의미로 팥을 뿌리고 난 후에 사부대중 2백여명은 길게 땋은 오색실을 함께 잡고 커팅을 하였고, 제막을 위해 청색 끈과 홍색 끈을 양 갈래로 잡아당겨서 약사여래 부처님이 훤하게 드러나게 했다. 이어서 풍물패들이 흥을 돋우며 사부대중의 첫 참배가 이루어졌고, 신도들은 꽃과 초, 과일과 각종 공양물을 약사여래부처님 전에 올렸다. 

액운을 방지하기 위하여 스님들이 팥을 흩뿌리고 있다.


한편 이날은 새로운 시대적 상황에 알맞은 우리식 법요집을 제작해 법보시를 한 것을 기려 봉정식도 함께 열렸다. 

점안식에 앞서 부처님 전에 육법공양을 하고 있다.

안종국 기자  jejubulgy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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