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뉴스 종합
이 종소리 법계에 두루하여 모든 중생 바른 깨달음 이루어지이다신제주불교대학 보리왓법당 범종불사 타종식 및 회주 추대식
회주로 추대한 해광 진학 스님의 법문

지난 11월 24일(일) 오전 10시 신제주불교대학 보리왓법당(원장 성원 스님)에서는 범종불사 타종식 및 회주 추대식이 열렸다. 
범종 불사를 함에 있어, 범종 증명은 혜국 큰스님께서 하시고, 진학 큰스님을 회주로 모셨으며, 약천사 주지 덕조 스님과 강화 보문사 주지 선조 스님이 협조해 시고를, 중문 광명사 마현 스님이 노덕의 역을 맡았고, 룸비니선원 정광 스님의 이름을 올려 동참질을 완성했다. 범종의 명칭은 “한라산 약천사 신제주불교대학 보리왓 범종”으로 정했다. 
원장인 성원 스님은 경과보고에서 “불사는 신도 하는 것도 아니고 주지 스님이 하는 것도 아니며, 오직 불보살님들이 인연 지어 다 이루어주시는 것”이라고 하고, “이번 불사에 동참하신 분들은 반드시 모든 번뇌가 깨어지고 지혜가 늘어나 정각을 이루시게 될 것”이라고 감사함을 표하고, “이 종소리를 듣는 모든 중생들이 한결 같이 보리가 더욱 자라나고 모든 마음이 밝아져 삼도의 고해를 훌쩍 넘어서게 될 것”이라고 기쁜 마음을 전했다. 

회주로 추대한 해광 진학 스님의 법문


이어서 범종 개막은 오색사를 펼쳐서 가위로 절단하는 순서에 이어 종을 덮어 두었던 가사를 접어 내리자 아름다운 범종이 그 자태를 드러냈다. 이어 마현 성공 스님(광명사 주지)은 종송(鍾頌)으로 “원차종성변법계(願此鐘聲遍法界)”와 나옹 선사의 “청산혜요아이무어(靑山兮要我以無語)”등을 송(頌)했다. 
이어서 보리왓법당의 자랑인 ‘보리수어린이합창단’의 타종 축가가 이어졌다. 축가 후 후원금 전달 순서에서는 보리수어린이합창단이 지난 11월 2일 창단 1주년 공연에서 모인 수익금 1백만원을 적십자사 제주지사에 ‘백혈병소아암협회 지정기탁으로 기부’하는 순서도 함께 가졌다. 또 보리왓법당에서는 제주요양원(원장 자경 스님)에도 1백만원을 후원 기탁했다.  
적십자 제주지사 오홍식 회장은 축사를 통해 “백혈별소아암돕기에 성금을 기탁한 어린이합창단의 아름다운 마음과 마음의 근심걱정을 내려놓을 수 있는 범종불사 타종식의 뜻깊은 날을 축하드린다”고 성원했다. 

진학 스님의 법문을 대중이 경청하고 있다.


다음으로 정태근 신제주불교대학 제1기 회장은 축사를 통해 “불교대학에서 1년간 교학을 배웠지만 아직도 부족하다”고 하면서 “성원 스님과 회주 큰스님의 가르침으로 더욱 정진할 것”이라고 말하고, “범종의 법음으로 부처님의 가피 속에 불자들을 깨달음으로 이끌기를 축원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서귀포 월라사 지오 스님은 격려사를 통해 “우리는 살아가면서 어떤 분을 만나느냐와 어떤 일을 만드느냐가 중요한데, 부처님의 가르침을 주고받는 이 큰 인연 속에서 좋은 인연과 좋은 인격 함양을 할 수 있는 성원 스님을 만나게 된 여러분들이 정말 축복이며 좋은 인연이다”고 설명한 뒤, “감동을 받는 일이 가득한 곳이 좋은 인연의 장이며 살아가면서 힘도 얻게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어서 선림사 해광 진학 스님을 회주로 추대하고 법어를 청하는 시간을 가졌다. 
진학 스님은 법어를 통해 “약인욕요지(若人欲了知) 삼세일체불(三世一切佛) 응관법계성(應觀法界性)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사람이 삼세일체 부처님을 온전히 알고자 할진대, 응당 법계의 성품을 관하라. 일체가 오직 마음으로 지은 것일뿐)”이라고 화엄경 사구 게송을 시작으로 “부처님이 2천6백 년 전 사바세계에 오셔서 하늘 중의 하늘(天中天)이요 성인 중의 성인(聖中聖)으로 그 몸은 법신(法身)과 보신(報身)과 화신(化身)의 삼신으로 나타나신바, “여러분들은 어떤 부처님을 보셨느냐? 법신이냐, 화신이냐, 보신이냐? 여러분들이 일심으로 기도하고 정진 수행을 하거나 참선과 사경과 절 수행을 하면서 우리가 만나는 부처님이 누구냐?”고 질문을 던지고, “살면서 어떤 인연을 만나느냐가 중요하다.

그래서 좋은 도반과 좋은 스승, 좋은 도량을 만나는 일이 중요하다. 물이 소를 만나면 우유가 되고, 뱀을 만나면 독이 되듯이 칼을 잘못 쓰면 생명을 죽이는데 쓰이지만, 수행자가 칼을 만나 아상(我相) 인상(人相) 중생상(衆生相)을 무너뜨리면 좋은 일이 되기도 한다”고 말씀했다. 마지막으로 “보리왓이 2년이 되었는데, 부처님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이 그 목소리를 종소리가 들려줄 수 있다”며, “불교의 종은 부처님 사리탑의 모습에서 연원하고, 소리는 부처님의 음성을 듣는 것과 같으니, 안목을 가진 자는 부처님의 음성을 들으며 법신과 보신과 화신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씀했다. 스님은 회업경 사구게를 끝으로 법문을 마쳤다.  
법문을 마치고 이어서 박애정(일련심) 불자의 헌공회 회장 임명장 수여와 축하 케이크 절단식을 가졌다. 그리고 마니주 중창단의 불사회향 축가를 듣고, 사홍서원과 산회가를 끝으로 법회를 여법하게 마쳤다. 
참가한 대중들은 법회가 끝난 후 타종 행사를 가졌고, 타종한 불자들에게 선물을 전달하기도 했다.  

안종국 기자  jejubulgyo@hanmail.net

<저작권자 © 제주불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안종국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