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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 참회와 자비실천으로 회향의 시간을

지난 한 해 각 사찰과 신행단체들은 자비희사와 실천적 봉사, 기도와 신행을 통한 부처님의 가르침을 마음에 새기며 공부와 수행을 닦아왔다. 이제는 그동안의 노고에 대해 그 수고로움을 서로 격려하고, 부처님의 사랑과 자비로운 법을 대중과 나누며 봉사로서 회향하여 한 해를 마무리할 때이다. 
지난해 남과 북의 상황은 평화의 길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다시 한번 새기는 시간이 되었고, 한.일간의 갈등은 잘못에 대한 역사적 반성이 지난하고 어렵다는 것을 절감했다. 경제는 저성장을 넘어 역주행하기도 하였고, 정치권의 파행과 대립은 민생을 위태롭게 하기도 하였다. 사회적으로는 미투 운동과 왜곡된 성문화의 우울한 모습이 연일 텔레비전 화면을 채웠다. 종교계도 크고 작은 반목과 대립이 적지 않았다. 
그러한 가운데서도 우리 불자들은 묵묵히 성찰과 수행의 시간을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또 이웃에게 봉사하며 신행활동을 이어왔다. 어려운 노인과 이웃들, 사회적 약자와 그늘진 곳에 불자들은 봉사의 손길로 어루만졌으며, 불교대학의 열기와 불교문화강좌도 성황을 이루었다. 다양한 명상수련과 성지순례를 통한 신심의 증장도 법우들을 한 층 더 성장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이제 한 해를 마무리함에 있어 무심히 지나가는 것은 우리 불자들에게는 바람직한 일이 못된다. 지난 한 해의 반성과 참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계승해야 할 일들은 더욱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며, 털고 가야할 것은 자성의 깊은 숙고와 아픔으로 감내해야 할 것이다. 또 올해의 성과를 축적하고 내년에는 더욱 새로운 자세로 한 해를 시작하는 새 출발의 새로움이 있어야 한다. 
연말을 맞아 도내 각 사찰과 신행단체들은 다양한 참회기도와 송년법회로 마무리해야 될 시기다. 그래서 올 한해 알게 모르게 지은 죄업을 모두 소멸시키고 다시 새로운 선업들을 실천해 가야 한다. 참회정진과 연말의 봉사 나눔은 우리의 방일과 나태를 담금질하는 마음 수행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다양한 이웃봉사는 올 한해에 선연을 쌓는 좋은 마무리가 될 것이다. 그래서 대중에게 자신의 잘못을 참회하고, 참회의 공덕을 이웃에게 회향하는 계기로 삼아야 하리라.
 

제주불교신문  jejubulgy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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