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마음 새 출발로 좋은 결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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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마음 새 출발로 좋은 결실을!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20.01.08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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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수 대기자가‘새로 쓰는 불교통신’〈32〉

명종의 타종은 다섯 번 울렸다. 정각 0시 전국 사찰에서 장엄하고 여법하게 온 누리에 울려 퍼진다. 그 소리는 부처님의 마음을 담아, 사대부중의 마음에 평온하게 들어선다. 새해 첫 축원…. 
불심의 지혜도 한 곳으로 모인다. 법당이나 설법전에서 참 나를 찾아나서는 새해 첫 기도법회가 열리고 있다.
시작하는 마음은 새 마음이고, 새 마음으로 새해를 시작하는 마음은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꿈, 희망을 품고 있는 것은 바로 긍정의 힘에서 솟아나오는 것. 누구에게나 365일 1년은 공평하게 주어지고 있다. 출발은 기회균등의 원칙에 의해 똑 같은 시각에서 시작하고 있다.
작시성반(作始成半)이란 사자성어가 있듯이, 무슨 일이든 처음 시작하기가 어렵지만, 일단 시작하게 되면, 끝마치는 일은 어렵지 않다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하지만, 경계할 일이 있다. 시작이 작심삼일이 되어서는 안 될 일이다. 굳게 먹은 마음이 사흘을 못 가 흐지부지 되어버리면, 결심을 끝까지 지키지 못해 바라는 목표를 달성하기가 어렵게 되고 만다.
사람 사는 세상, 어디 쉬운 일만 있는 것이 아니다. 어렵고 힘든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무슨 일을 처음 시작할 때 망설여지게 된다. 과연 내가 해낼 수 있을까. 반신반의 하게 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고, 일을 성공으로 이끌어 낼 수 있을까 등 생각의 꼬리가 물리고 물린다. 이러한 마음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것이다.
초발심을 생각해 보면 어떨까. 모든 걱정은 뒤로 밀리고 자신의 열정을 믿고 정진해나가는 일이다. 온갖 정성과 구슬땀을 흘리는 노력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게 될 것이다. 일에 대한 확신을 갖고 최선을 다해 나갈 땐 길은 열리게 마련이다. 누구든 처음 살아보는 2020년이 아닌가?
쉼 없이 정진하고 멈추지 않고 힘차게 정진하는 불심! 맑고 밝게 세상을 환히 밝히는 경자년 새해, 부처님의 연꽃을 피워나가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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