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답지 않게 포근했던 지난 1월 5일, 관음사 길따라순례단(회장 강철호) 임원 및 회원 30여명은 한라산 윗세오름에서 불기 2564년 올 해 순례 여정의 출발을 부처님께 알리는 고불식을 진행하였다. 삼귀의, 반야심경에 이어 관음사 양방규 신도회장을 대신하여 김경보 수석부회장은 길따라순례단의 대장정을 축하한다는 격려와 함께 “순례는 부족한 것을 얻거나 빈 것을 채우려고 걷는 것이 아니라 꽉 찬 것을 조금씩 비우고 버리는데 의미가 있으며, 순례의 길은 곧 성찰의 길임을 잊지 말 것”을 당부하였다.
이어 강철호 회장은 “함께 걸으며 마음을 모으고, 혼자 빨리 가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하며 멀리 가는 순례의 동반길이 되어, 때로는 나그네가 되고 때로는 풍류객의 길을 걸으며, 하늘의 소리를 듣고 영혼의 향기가 묻어있는, 아름다운 순례의 여정을 가꾸어 가겠습니다.” 라고 고불문을 낭독하여 길따라순례단의 여정을 고했고, “회원들이 갖고 있는 기대의 지평을 더욱 확장하여 만족의 기쁨과 여유의 즐거움을 느끼는 순례단으로 만들어 가겠다” 는 다짐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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