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천사, 기해년 송년법회와 음악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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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천사, 기해년 송년법회와 음악제 열려
  • 안종국 기자
  • 승인 2020.01.0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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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와 팝송, 판소리 등 흥겨운 경연의 장
자정에 제야의 타종과 법고타고로 신년맞이
범종루에서 제야의 타종을 울리며 새해를 맞이하고 있다.
범종루에서 제야의 타종을 울리며 새해를 맞이하고 있다.

 

불기 2563년(2019년)12월 31일 저녁 7시부터 약천사(주지 덕조 스님) 큰법당에서는 기해년을 보내는 마지막 송년법회가 열렸다. 예불을 올린 사부대중은 “시방삼세 제불보살님과 역대 조사님들께 지극한 마음으로 이 몸 다 던져 참회하고 발원합니다. 지난 세월 지은 공덕이 적어 부처님 참된 진리 등지고 살아왔음을 참회합니다. 작은 인연이지만 오늘부터 크게 키워 참된 불자가 되고자 발심하여 불법승 삼보에 귀의하오며 정성으로 절을 올립니다.” 합장 저두와 함께 ‘나를 일깨우는 108배’를 통해 ‘참회’와 ‘감사’와 ‘발원’의 뜻을 새기는 절을 올렸다. 

 

이어서 간식으로 떡과 차를 먹으며 동참한 대중들은 소그룹으로 둘러 앉아 서로서로 한 해를 마무리하며 덕담을 나누는 휴식시간을 보냈다. 
이어서 ‘제1회 서귀포 불자회 음악제’의 막이 올랐다. 덕조 스님은 인사말씀을 통해 “이제 곧 기해년이 물러가고 경자년 새해가 밝아옵니다. 새해에는 서귀포에서 시작된 부처님의 광명자비가 온 제주도와 우리 민족, 나아가 온 인류의 평화를 아우르고 진리의 빛이 가득찬 불국정토가 실현되기를 바랍니다. 힘들었던 지난 해의 묵은 때를 벗고 새해에는 국운이 번창하고 가정과 개개인의 모든 어려움이 해소되기를 기원합니다”고 축원을 했다.

 

음악제는 현장 접수를 통해 모두 16명의 참가자들이 저마다 기량을 뽐내며 심사위원의 눈에 들기 위해 노력하면서, 흥과 끼와 감성의 울림으로 혼신을 다해 노래를 불렀다. 중간중간 두 사람씩 공연이 끝날 때마다 푸짐한 경품 추첨으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했고, 특히 중간에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마술공연으로 신기하고 흥겨운 즐거움도 선사했다. 음악제에 참가한 불자들은 수준과 기량에 관계없이 한가족처럼 즐겁고 한 해의 모든 힘겨움을 떨쳐내고 스트레스를 날리는 유쾌한 시간이 되었다. 이날 우승은 ‘광화문연가’를 부른 연꽃합창단 고영희 보살이 영예를 안았다. 

제야의 타종과 함께 큰법당 앞에 2020 조명을 환하게 밝혀 새해를 축하했다.
제야의 타종과 함께 큰법당 앞에 2020 조명을 환하게 밝혀 새해를 축하했다.

 

음악제를 마무리하고 대중들은 범종루에 모여 묵은 해를 보내고 새해를 힘차게 맞이하는 제야의 범종 타종식을 가졌다. 법고 타고는 주지 덕조 스님이 힘차게 울렸고, 타종은 덕우 스님(약천사 부주지)이 다섯 번을 치고, 이어서 정수 스님(자광원장)이 선도하여 사부대중이 연이어서 종을 울렸다. 참가한 불자들은 저마다 모든 어려움을 저 종소리에 실려 보내고, 새해에는 모든 사람들에게 평안과 복이 가득하기를 바라는 서원으로 마음을 모았다. 

법고를 타고하는 덕조 주지스님
법고를 타고하는 덕조 주지스님

 

이어서 공양간에서 떡국으로 야식 공양을 한 대중은 큰법당에서 자율정진을 하였고, 새벽 4시 새해 첫 예불을 올리며 희망찬 새해 첫아침을 맞이하면서 원만히 모든 순서를 회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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