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법륜불자회 송년철야참회법회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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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법륜불자회 송년철야참회법회 봉행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20.01.0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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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야의 타종과 두산봉 해맞이로 소원 빌고 새해 덕담 나눠
송년철야 참회법회를 열고 있는 태고법륜불자회
송년철야 참회법회를 열고 있는 태고법륜불자회

 

한국불교 태고종 제주교구 태고법륜불자회(회장 이용성)는 지난 해 12월 31일 오후 8시 20분부터 금붕사 대웅전에서 송년철야참회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회는 금붕사 주지 수암 큰스님을 비롯하여 성빈 스님, 그리고 이용성 회장과 회원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빈 스님 집전으로 수암 큰 스님 법어에 이어 삼귀의례, 천수경 봉독, 예불문, 관세음보살 정근, 반야심경 봉독, 발원문 낭독, 축원, 참회진언 108독, 신묘장구대다라니 21독,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법문을 펴고 있는 금붕사 주지 수암 스님
법문을 펴고 있는 금붕사 주지 수암 스님

 

수암 큰스님은 법어에서 금붕사의 역사와 출가하게 된 일대기를 설명하였다. 금붕사는 1926년에 성봉 큰 스님께서 창건하여 역사가 93년이 되었다고 했다. 수암 큰 스님의 외할아버지이신 창건주 성봉 큰 스님은 4.3사건 당시 목동을 숨겼다는 이유로 입적하셨다는 아픈 과거를 말씀하셨다.

 

수암 큰스님께서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세에 금붕사에서 사미생활을 하다가, 24세에 군대 제대를 하고 금붕사에 오셔서 지금까지 5대째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큰 스님은 금붕사에서 법륜불자회 회원들이 송년법회를 하게 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새해 경자년 흰색 쥐의 해에 가정마다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이 다 잘되기를 바란다고 축원했다.

제야의 타종
제야의 타종

 

이용성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참회법회에 많은 회원님께서 동참하여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종무원 시무식과 불교연합회 신년하례회에도 많은 참석을 바란다. 아울러 현재 공석인 수석 부회장을 선출 할 수 있도록 회원님께서 많은 협조를 바라며, 새해 대법회는 소년·소녀 가장 돕기 일일국수 행사로 대신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회원들은 참회진언 108독, 신묘장구대다라니 21독을 통해 자신의 잘못을 참회하고 부처님 말씀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어 신심을 고취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두산봉 정상에서 새해맞이를 하는 태고법륜불자회 회원들
두산봉 정상에서 새해맞이를 하는 태고법륜불자회 회원들

 

그리고 회원들이 정성껏 모은 소년.소녀 가장 돕기 기금은 한라대학 관광과 채유진, 제주고등학교 허진명, 영주고등학교 송지언 등 3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으로 전달하기로 했다.
송년 철야 참회 법회를 마치고 새해 1월 1일 자정 12시가 되자 법당에서 종을 타종하였고, 청정한 삶을 소원하는 1인 1타종 의식에 이어 오전 4시 30분에 아침 예불을 드렸다. 이후 회원들은 두산봉 정상에 올라 가족의 건강과 저마다의 소원을 빌고 부처님의 가피가 충만하길 기원했다. 
법회에 이어 회원 상호간 새해인사 덕담을 한 후 새해 해맞이 기원법회를 회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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