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4년 관음사 신년하례 법회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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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4년 관음사 신년하례 법회 봉행
  • 김익수 대기자
  • 승인 2020.01.0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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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전통의식 세배 통알로 삼보전에 감사
재가불자들이 스님들께 삼배의 예를 올리고 있다
재가불자들이 스님들께 삼배의 예를 올리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23교구 본사 관음사 신년 하례법회가 지난 3일 관음사 설법전에서 봉행됐다.
이날 신년하례법회는 도내 본. 말사 대덕스님과 도내 기관단체장, 국회의원, 도의회 길상회, 신행단체, 재가불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부 신년통알법회, 제2부 신년하례로 나뉘어 제23교구 신도회 김용범 사회국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명종이 다섯 번 타종을 울리면서 부처님을 위시한 삼보님, 역대 조사님, 그리고 삼세 선망조상님, 현생 부모님과 스승님께 새해 인사를 올리는 통알 법회는 시작됐다. 

법문중인 관음사 회주    봉률 우경 큰스님.
법문중인 관음사 회주 봉률 우경 큰스님.

 

부처님께 관음사 회주스님이신 봉률 우경 큰스님이 ‘헌향’을 하시고, 이어서 제23교구 교구장이신 무소 허운 스님이 ‘헌다’를 하시고 난 후 제23교구의 소임스님과 각 사암 주지스님, 내 외빈 및 재가불자들의 차례로 헌화를 올렸다.
민간에서도 새해가 되면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면서 인사를 올리고, 나누듯이 불가에서도 새해가 되면 불법승 삼보님께 인사를 올리는데, 이런 의식을 대중에게 통째 알리는 뜻으로 통알, 세알이라고 한다.

▲제23교구 무소 허운 교구장 스님이    신년 메세지를 전하고 있다.
▲제23교구 무소 허운 교구장 스님이 신년 메세지를 전하고 있다.

 

먼저 대한불교조계종 제23교구 관음사 회주스님이신 봉률 우경 큰스님께 법체 청안하여 만중생의 덕화를 베풀어주시기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새해 인사를 드렸다. 이어서 교구장 스님 및 대중 스님들께 올 한해도 수행정진에 무장무애 하시기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인사를 올리고, 재가불자 상호간에 올해 건강하시고, 소망하는 모든 일 성취하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인사를 나눴다.

 

제23교구 신도회 백련화 김문자 회장은 “새해를 맞아 자신의 불성개발과 삼보호지에 성심을 다해 오신 불자님들께 고마운 말씀과 늘 행복하시기를 기원하며, 불자들은 더 나은 더 큰 세상의 안락과 이익을 위해 부지런히 정진하고 부처님의 말씀을 따르고, 수행해서 더 넉넉한 삶을 살아가시길 발원한다”고 신년사를 전했다.
이어서 대한불교조계종 제23교구 무소 허운 교구장 스님은 “더 큰 제주사회를 위해 이기적인 흐름이 이타적으로 전환되고, 나만이 옳다는 마음무장이 해제되어 평화로움으로 가득 채워지기를 기원하고, 진여법계가 갖추어 있으니,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라 희망을 갖고 정진하며, 참다운 나 속에 지혜와 참다운 나 속에 자비를, 참다운 나 속에는 평화가 자리해 나갈 때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더 큰 관음사, 더 큰 교구, 더 큰 제주가 기대되고 있어서, 새로운 지성으로서 주위를 잘 살피시어 공동체가 함께 지혜를 모으고 깊이 성찰하는 불자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신년 메시지를 전했다. 

 

참석 내빈 중 제주특별자치도 원희룡 지사를 대신하여 문화체육대외협력국 조상범 국장이 축사를 하였고, 제주특별자치도 의회 김태석 의장, 오영훈, 위성곤 국회의원, 제주특별자치도 의회 부의장 길상회 김희현 회장의 축사가 이어졌고, 관음사 신도회 양방규 회장의 환영사가 있었다.
신년하례법회에서 제23교구 관음사 회주인 봉률 우경 큰스님은 신년 법어에서 “부처님이 관음사에 강림하시어 설하여 주시옵소서. 무엇이 한 마음을, 한 생각을, 한 행동을, 한 복전을 관음사 도량에 꽉 채워주셨으니, 경자년에 건강과 지혜를 많이 받으십시오. 열두 달 선율에 복과 건강, 지혜를 누가 갖고 갈 것인가? 안 보인다고, 안 만져진다고, 왜 그러는가? 까막눈이기에 모두가 그럴진대, 이렇게 눈을 뜨는 것은 오직 스스로에게 달려있는 것이다. 건강과 지혜, 복전의 뭉치를 떼어가는 데, 불자들의 에너지가 있어야 한다“며 힘찬 출발의 법문으로 소원성취 이루기를 기원했다.

신년하례법회를 봉행한 후 사부대중 기념촬영
신년하례법회를 봉행한 후 사부대중 기념촬영

 

윤두호 제23교구 수석대표는 “우리사회는 여러 가지 갈등으로 어지럽고,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와 거리가 멀어지고 있다. 부처님의 위력으로 갈등은 씻은 듯이 사라지고, 평등과 자유, 자비가 실현되어 평화로운 세상이 되고, 도민들이 화합하여 행복한 제주가 우뚝 설 수 있도록 하자”는 발원문을 봉독했다.
이어서 관음자비량 합창단 지휘자인 성악가 박근표의 축하노래 ‘운수대통’을 끝으로 신년하례법회는 여법하게 봉행됐다.
한편 신년하례법회에서는 우수사찰 포상식을 가졌는데, 모범적으로 전법도생에 진력한   ‘봉림사’와 ‘서산사’ 두 사찰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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