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노팅엄 불교 센터(Nottingham Buddhist Centre)에서는 약물 또는 알콜 중독자들을 위한 불교 명상법과 요가를 통해 정신 건강 증진과 중독 치료를 돕고 있다. 1993년 설립된 노팅엄 불교 센터는 19세기 레이스 마켓(Lace Market) 지역의 낡은 레이스 창고를 개조해 설립했는데, 불교 명상, 요가, 불교 문헌 공부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일주일 동안 평균 100여 명의 사람들이 찾고 있다.
영국신문 노팅엄포스트는 노팅엄 불교 센터에서 근무하는 사카나마(Saccanama)의 인터뷰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우리 센터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스님으로 생각하지만, 우리는 단지 부처님 가르침을 실천하겠다고 약속한 사람들”이라며 “우리의 불교는 조금 더 실용적”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또 그는 “많은 사람들이 명상을 통해 자립할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된다. 부정적 생각을 버리고, 더 긍정적이고 통합적이며 평온한 정신 상태를 갖게 된다”고 말했다고 한다.
노팅엄 불교센터는 약물·알콜 중독자들이 명상을 통해 그들이 자신의 ‘악습’을 스스로 바라보고 깨닫게 한다. 실지로 이곳을 방문한 맨디 콘웨이(57) 씨는 헤로인 등 약물과 알콜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 센터를 방문하여 평생 자신을 지배해온 부정적인 생각을 탈피하게 되었다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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