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화불교대학 제19기 재학생 수계식 봉행
상태바
법화불교대학 제19기 재학생 수계식 봉행
  • 안종국 기자
  • 승인 2020.02.05 12: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법화불교대학(학장 관효 스님․법화종 제주교구 종무원장) 제19기 재학생 수계식이 지난 2월 1일 법화종 제주교구 종무원 교육관(홍법정사 대웅전)에서 봉행됐다. 이날 19기 재학생 30여명은 수계식에 앞서 부처님 전에 500배로서 그동안 알게 모르게 지은 죄업을 참회하고 본래 본성인 ‘참 나’를 찾아 나섰다. 
이어 수계식에서는 전계아사리 보각 일조 스님, 갈마아사리 법증 성담 스님, 교수아사리 화봉 성우 스님을 증사로 원돈계단(圓頓戒壇)에 오른 가운데 절로서 청정심을 밝힌 재학생들에게 오계와 삼보를 설했다. 전계사인 일조 스님이 등단하여 개도(開導)를 통해 ‘불살생, 불투도, 불사음, 불망어, 불음주’를 설하였고 수계제자들은 참회와 연비를 통해 과거 지은 죄를 삼보전에 참회하고 참회진언을 외웠다. 따끔한 연비를 받은 재학생들은 선계상(宣戒相)으로 삼귀의계와 오계를 목숨과 같이 지킬 것을 맹세했다. 
이어서 수계제자 일동은 “보살원돈 대계를 받은 이 공덕으로 삼악도와 팔난에 떨어지지 아니하여 부처님의 모든 행업을 성취케 하고, 이 수계공덕을 온 우주의 모든 중생들에게 베풀어서 모두가 보리심을 일으키고 이 땅위에 정토를 구현하게 하여지이다. 영원한 자유의 몸으로 실현하고 자비를 생명으로 삼아 모든 중생을 교화하여 다 함께 삶과 죽음의 윤회에서 해탈케 하여지이다”고 발원문을 올렸다. 

 

이어서 수계자들은 한 사람씩 계단 앞으로 나아가서 계사 스님에게 계첩과 불명을 받았다. 
인례자인 성우 스님은 찬서(讚瑞)에서 “무진법계를 설해주어 무진법을 받아 가졌으니, 참 보살이 된지라. 계행을 갖추어 불도를 닦아간다면 사마를 이겨내서 삼계고를 벗어나게 되리라. 이렇게 거룩한 수계공덕의 과보로 세세생생 삼계의 오욕락에 팔리지 말고 보살, 천인, 장부라는 이름답게, 이 몸 다하도록 삼천대천 모든 중생 회향시켜 보리도에 나아가 함께 불도를 이룩할지니라”고 하고, “수계한 공덕 훌륭한 불사, 그지없는 복덕을 모두 다 회향 원하노니, 헤매는 모든 중생들을 무량관불 세계로 인도하고자 시방삼세의 일체부처님 제존보살마하살 거룩하신 발자취로 마하반야바라밀합시다. 다함께 이차인연 공덕으로 성불합시다.”고 회향게를 복창했다. 
수계를 받은 재학생들과 동참한 사부대중이 마주보고 합장으로 반배 후 박수로서 축하를 해주었다. 이로써 수계식은 엄숙하게 마치고 사홍서원과 산회가를 끝으로 여법하게 모든 순서를 회향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