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천 김대규 화백의 미술살롱 ⑫ 영주 십장생도
상태바
로천 김대규 화백의 미술살롱 ⑫ 영주 십장생도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20.03.11 16: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도 이 소나무처럼    
                                    
천년토록 늙지 않은 바위 위 소나무
솟구쳐 오르는 용의 기세군
깎아지른 절벽서 자라나
하늘을 건드리고 봉우리를 눌렀지
화려함이 본성 해치길 바라지 않거늘
예쁘장한 도리화를 어찌 따르랴
깊숙한 뿌리에 신령함 간직한 채
추운 겨울 끝끝내 견디어 내네
-이황-

천년을 사는 소나무 등 영원히 오래 사는 열 가지 영물 십장생이 화합하고 어우러져 한라산 아래 지상 극락정토를 이루기를 염원하며 태고적 솟아오른 뜨거운 활화산의 정기로 제주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소망을 화폭에 담았다. 
영주의 신령한 기운은 한라에서 시작해 바다를 치고 나가 저멀리 오대양 육대주로 퍼져나가리라. 
중국에서 시작해 전 세계와 대한민국, 그리고 제주도로 퍼진 신종 바이러스도 저 해송과 한때 활화산으로 불태웠던 현무암의 기운을 이겨내지는 못하리라.
바이러스의 소멸을 한라산 영봉의 기운으로 퇴치하기를 간절히 바라는 바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