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도심사찰서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비난자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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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도심사찰서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비난자초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20.03.1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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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도심법당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지역사회에서 비난이 일고 있다.
홍콩의 도심법당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지역사회에서 비난이 일고 있다.

 

차이나사우스모닝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홍콩의 한 도심사찰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집단감염이 발생하여 문제가 되고 있다. 이 사찰에서는 당국의 집회금지에 대한 조치를 어기고 법회를 열어 모두 19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되었다고 한다. 
이 사찰은 홍콩아일랜드의 인구밀도가 높은 노스포인트(North Point) 지역에 있는데,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초하루법회를 열었다는 것이다. 
지역 보건 당국에 따르면, 중국 설날연휴에 법당에서 공개 모임이 열린 후 참석자들이 공양을 함께 한 식당 내부와 수도꼭지, 그리고 법요집 등에서 바이러스의 흔적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당국은 이에 따라 이 사찰출입을 전면 봉쇄조치했다고 밝혔다. 
이 사찰의 주지스님은 지난 1월 중국 복건성과 쓰촨성 지역을 여행했다고 한다. 그러나 홍콩건강보호센터(CHP)의 역학조사에서는 전혀 증상이 없었고, 진단검사에서도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무증상자에 의한 집단발병의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방문자 중에 전파자가 있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 사찰은 공개사과문에서 “우리 불자들은 이번 코로나19사태에 충분히 민감하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 신자와 그 친척들이 차례로 감염되었는데, 이는 우리가 이번 사태에 대해 신중하지 못했고, 위험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다. 특히 공무원과 언론에서 지적하는 주의사항에 대해 협력하지 못한 점을 사과한다.”고 밝혔다. 
더구나 이 사찰은 출입에 대해 등록 시스템이 없어 방문객 추적이 어려워 어디서 얼마나 전파되었는지 역학조사도 어렵다고 한다. 사찰측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점 때문에 비난을 받고 있으며, 불교사찰들에 대한 통제가 강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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