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의 사회적 역할 지원과 제주불교 4.3희생자들의 명예회복에 노력할 터
상태바
불교의 사회적 역할 지원과 제주불교 4.3희생자들의 명예회복에 노력할 터
  • 안종국 기자
  • 승인 2020.04.01 15: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선택 2020년 4.15 총선
불자후보의 생각을 듣는다
서귀포시 강경필 후보

불자후보인 서귀포 선거구의 강경필 후보로부터 불교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의견을 들었다. /인터뷰: 안종국 기자      

 

-출마의 변
-최근 제주지역 경제성장율이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며 전국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제주의 주산업인 감귤, 마늘, 월동 채소 등 1차산업이 생산비에 못미치게 폭락하였고, 관광산업 또한 악화일로입니다. 그리고 동흥동 헬스케어타운과 예래동 휴양주거단지, 제2공항 등 대형 개발사업이 방향을 제대로 잡지 못하면서 좌초될 위기에 처하면서 서귀포시가 활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이에 저는 공직자, 변호사로서 오랫동안 쌓아온 식견과 다양한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이용하여 산적한 현안들을 해결해 우리지역의 침체극복과 미래 비전을 제시하며 정책을 입법화하여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정치입문을 하게 된 계기는?
-30년이상 법조인과 공직자로서 일하면서 고향 제주를 한시도 잊어본 적이 없습니다. 저는 내 고향 제주의 미래와 제주 사람들에게 더욱 행복한 삶을 위해 일해야겠다는 바람을 늘 지니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마지막으로 공직생활을 앞두고 많은 분들이 정치를 권유하셨습니다. 그래서 제 고향 서귀포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시민들께 시름을 달래주고 웃음꽃을 피워드리고 싶어 많은 고심 끝에 정치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제주4.3특별법에 대한 해법은?
-제주 4.3특별법 개정안이 2년 넘게 계류중입니다. 저의 어머니께서 13살 때 외조부께서 4.3사건으로 희생되셨습니다. 그 이후 기나긴 고통속에서 어머님은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었습니다. 제주4.3은 제 운명과도 같은 것입니다. 4.3문제의 해결은 국회의원의 의지와 정치력의 문제입니다. 제주의 현역 국회의원들이 미온적인 태도로 도민들이 크게 실망하고 있습니다. 20대 국회에 제주4.3특별법 개정안은 발의되어 있지만, 행안위 소위원회 심사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저는 저의 명운을 걸고 2년 넘게 계류중인 제주4.3특별법을 조속히 통과시켜 유족과 도민들의 한을 반드시 풀어드릴 것입니다. 


-제2공항에 대한 입장은?
-지난해인 2019년 12월 16일을 기준으로 연간 제주공항 이용객 숫자가 3천 5만 7천 3백명이 넘었습니다. 이 숫자는 인천공항을 제외하면 전국 14개 공항중 최초입니다. 또한 시간당 36대의 항공기가 이착륙을 하면서 세계에서도 가장 번잡한 공항으로 손꼽히고 있고, 이러한 과포화 상태는 거의 모든 항공기의 이착륙 지원을 불러와 항공안전에 심각한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제주 제2공항사업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사항이고 국책사업으로 이미 확정된 사안이며 국토부의 사업계획 고시가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이를 뒤엎고 새로 논의를 하자는 것은 절차적으로 맞지 않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을 위한 충분한 보상과 이주대책을 마련해주는 방안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저는 제2공항 사업 시작과 함께 주거.상업 복합도시 건설을 진행하고 정치권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도민갈등 해소 방안을 강구해 나갈 소통협의체를 구성하도록 할 것입니다. 


-침체된 감귤산업 해법은?
-제주의 상징인 감귤산업이 연이은 악천후와 경제난으로 생산비조차 건지지 못하는 상황으로 농민들 가슴이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가격이 폭락했을 때 생산비와 경영비 등 손실을 보전할 수 있도록 최저가격을 보장하는 제주형 가격안정제를 실시해 농민들의 시름을 덜겠습니다. 또한 가공용 감귤 수매를 대폭 확대할 수 있도록 감귤 가공 식품을 대외원조에 활용하는 방법을 강구할 것입니다. 중장기적으로는 순차적인 감귤 품종 갱신 및 원지정비를 위한 예산을 대폭 확대하여 기능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겠습니다.    
또 감귤과 월동채소 등 농산물 해상운송비 지원을 위해, ‘농어업인의 삶의 질 향상 및 농어촌지역 개발 촉진에 관한 특별법’에 누락된 제주지역을 해상운송비 지원대상에 포함시키는 법률개정을 추진해 물류비 지원을 위한 명확한 근거를 마련토록 할 것입니다. 또한 해상운송비는 부가가치세를 감면하고 유통단계 축소를 위해 온라인 농산물 유통공사의 설립으로 제주 농가에 실질적인 물류비를 경감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외에 주요 공약을 소개한다면?
-제주의 장점과 특성을 잘 살릴 수 있는 관광, 골프, 레저, 식품, 요리, 의료, 휴양, 말산업 등에 필요한 실무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특성화전문대학을 유치하겠습니다. 
그리고 신성장 동력 산업기반 육성을 통한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겠습니다. 서귀포지역은 1차산업과 관광산업의 기반이 무너져가면서 미래의 주역인 청년들을 위한 변변한 일자리가 전무한 상황입니다. IT, BT, 전기자동차 관련 산업 등 신성장 동력 산업기반을 육성하고 도내에서 사업을 하는 대기업 신규채용 제도의 개선을 통해 청년일자리 창출로 청년들이 고향에서도 안정되고 행복하게 살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4차산업 혁명시대를 맞아 에너지 산업과 바이오 산업 등 다양한 신성장 산업의 규제자유특구로 추가 지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규제를 면제받은 분야의 기업들이 제주로 모여들고 지역의 특성을 살린 산업들이 활발해지면 청년일자리 창출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서귀포의료원을 제주대학교 제2부속병원으로 전환하여 낙후된 서귀포의 의료복지를 향상시키겠습니다. 


-다른 후보와 차별화된 장점은?
-저는 30년 이상 법조인으로서 법률지식과 법조 실무경험을 쌓았고, 갈등조정 능력과 조직 관리능력, 행정능력을 키워왔습니다. 국가의 사회적, 경제적 기능이 증가함에 따라 국회의 입법도 매우 기술화되고 복잡해져서 상임위원회 제도와 함께 전문위원의 역할이 중대해지고 있습니다. 저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문위원으로서 다년간 활동하며 많은 입법실무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제주불교 발전에 대한 생각은?
-할머니와 어머니께서 모두 불자였고, 저는 그러한 불교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정서적으로나 환경적으로 불교와 매우 가까운 분위기에 성장했습니다. 그리고 검사로서 경향 각지에 근무를 할 때는, 그때마다 관내 사찰을 찾아다니면서 불공을 드리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새기면서 마음과 정신의 자양분으로 삼았습니다. 저의 어머님께서는 산방사에 40년 가까이 다니는 독실한 불자로서 85세가 되셨는데도 여전히 건강하게 기도하시고 불공을 드리고 있습니다. 저는 바로 이렇게 부처님의 가피로 무탈하게 살아왔고, 지금 위치에서 국회의원에도 입후보하여 이웃과 나라를 위한 기여를 할 수 있는 기회도 갖게 된 것 같습니다.  내고향 서귀포는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인만큼 서귀포 시민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하여 노력하면서, 지금은 경제적 여건이 어려워진 상황이지만, 이를 여건을 호전시킬 방안을 강구하도록 하겠습니다. 불자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불경 중에 좋아하는 구절은?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입니다. 모든 것은 마음 짓기에 달려 있다는 것이죠. 즉 내가 어떤 자세로 마음을 짓는가에 따라 세상이 달라지고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내가 어떤 노력을 하는지 스스로를 다짐할 때 이 구절을 생각하면 내게 힘을 주는 강력한 힘이 들어있는 불경의 말씀입니다.         


-불교계의 사회적 활동 지원방안은?
-특정 종교를 지원한다는 것은 형평성을 벗어나는 일이겠지만, 종교가 사회를 위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는 것에는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제주불교 사찰의 경우에는 노약자와 취약계층에 대한 봉사와 지원 활동을 많이 하고 있는데, 그러한 좋은 사업에는 예산확충과 지원을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국가나 행정이 구석구석 신경쓰지 못하는 곳에 종교계, 특히 불교의 자비정신으로 봉사하는 활동들에 국회 차원의 입법과 예산 조성으로 종교의 사회적 기여를 적극 장려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제주불교계의 4.3 피해가 막대했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이러한 사찰 피해와 스님들의 희생에 대해서 진상을 규명하려는 노력과 명예회복을 위한 노력이 부족했습니다. 불자로서 이러한 점을 더욱 관심을 기울여서 상생과 화해, 치유를 위한 불교계의 노력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입니다.   


-필승을 위한 각오와 당부 말씀
-저는 민주당 정권의 정책실패와 현역의원의 무소신에 대한 비판을 통해 민주당과 비민주당의 1:1 대결구도를 통해 선명하고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한다는 전략으로 선거에 임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변화를 위해 강경필의 정책과 능력을 믿어주시고, 특히 제주불교계의 발전과 불자들의 자긍심을 위해 정직과 신뢰로서 우리 서귀포시를 아름답고 희망찬 정토로 만들어 갈 것입니다. 우리 서귀포를 변화시키고 새로운 시대를 함께 열어가는데 뜨거운 성원과 한마음으로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강경필 후보 주요 프로필]
1963년 9월 14일 서귀포시 중문동 출생/ 중문초등학교 졸업(1976)/ 중문중학교 졸업(1979)/ 제주제일고등학교 졸업(1982)/ 제27회 사법시험 합격(1985)/ 서울대학교 공법학과 졸업(1986)/ 사법연수원 17기 수료(1988)/ 육군중위 전역(1991)/ 인천.서울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공주지청장, 부산.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문위원 역임(1991-2009)/ 광주지검 차장검사, 서울지검 송무부장, 부산고검 차장검사, 울산지검 검사장, 의정부 지검 검사장,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 등 역임(2009-2015)/ 법무법인 이헌 대표변호사, 환경재단 어린이환경센터 이사, 대한한의사협회 법률고문, 한국해운조합 법률고문(2015-현재)/ 미래통합당 서귀포지구당 위원장(현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