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 4.15 총선, 불자들의 참정권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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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 4.15 총선, 불자들의 참정권 행사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20.04.0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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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총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향후 4년간 우리 국민을 대표할 국회의원을 뽑는 중요한 선거다. 이번 선거는 변경된 선거법과 막판까지도 이어지는 정당과 후보 변경 등으로 유권자들에게 큰 혼란을 주었다. 
대한불교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위원장 도심스님)에서는 이번 총선을 앞두고 종교평화와 차별금지를 강조하는 공문을 금번 총선에 참여하는 주요정당에 발송하였다. 정당에 발송한 이 공문에 의하면, 후보자와 당선자들이 헌법 20조에 명시된 정교분리의 원칙을 준수할 것과 종교간의 차별과 혐오가 발생되지 않도록 협조를 요청하였다. 또 이번 투표를 통해 차별 없는 평화세상을 만들어가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제주사회는 수많은 난제와 갈등을 문제로 안고 있다. 강정해군기지와 제2공항문제, 대명 동물테마파크 사업, 비자림로 확장사업, 각종 난개발과 감귤산업 등 농업위기까지 산적한 문제로 대립과 갈등이 제주사회를 분열시키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이 더해져 가뜩이나 어려운 제주도 경제가 먹구름속에 잠긴 채 관광산업은 위기를 넘어 고사직전에 이르렀다. 
선거는 정치공학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정책과 리더십을 보고 민주적으로 선택하는 중요한 주권행사과정이다. 제주불자들은 특히 제주사회의 갈등을 평화적으로 해소하고, 진정한 자세로 산적한 난제를 풀어갈 국회의원을 갈망하고 있다. 특히 4.3특별법을 조속히 해결하고, 제주불교계의 희생과 제주도민의 아픔을 적극적으로 풀어줄 일꾼을 고대하고 있다. 
유권자들은 한결같이 내적으로는 지역의 갈등해소를 위해 양보와 배려심을 지니면서도, 험난한 국제정세속에서 국격을 드높일 역량을 지닌 선량을 선택하고픈 열망이 있다. 제주불자들도 제주의 열망인 평화와 상생을 가장 잘 이끌어갈 후보자를 살펴보면서, 빠짐없이 투표권을 행사하여 정치와 선거의 중요성을 되새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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