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날 특집 - 행복의 원천, 마음이 비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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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날 특집 - 행복의 원천, 마음이 비밀이다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20.04.1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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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박인창 _ 작가

 

인생이란 무엇일까? 진부한 질문이라기엔 우리 모두가 그 해답이 궁금하다. 과연 인생의 차이를 가져오는 그 한 가지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우리의 마음이다.” 이렇게 말한 이는 바로 부처님이다.
마음이 우리 고통의 궁극적인 원인이고, 마음이 우리 행복의 진정한 원천이다. 이것이 불교의 핵심적인 통찰력이며 불교 명상의 비결이다. 이것이 전 세계 종교 및 세속적 철학과 다른 불교를 독특하게 만드는 이유이다.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행복과 불행의 많은 요인들이 있겠지만, 불교는 그 원인을 ‘마음’이라고 명쾌하게 설명한다. 
불교는 고통의 마음을 기쁨의 마음으로 바꾸는 것에 삶의 비밀이 있다고 가르친다.
구체적으로 부처님은 법구경에서 “길들여진 마음은 행복을 가져온다”고 말했다. 반대로, 거칠고 길들여 지지 않은 마음은 불행을 가져온다는 것이다. 
때때로 우리의 마음은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것처럼 보인다. 고통스러운 두려움, 깊은 트라우마, 끊임없이 일어나는 번뇌의 생각들이 통제하기 어려운 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들은 어떻게 보면 우리의 가장 위대한 친구다. 그런 것을 극복하려는 노력 속에 사랑의 원천과 지혜의 발현, 아름다움의 추구 등 모든 좋은 특성이 될 수 있다. 즉 불교의 비밀은 고통의 마음을 기쁨의 마음으로 바꾸는 데 있다.
불교 승가와 수행자들은 2,600년 동안 이 일을 끊임없이 해왔다. 그들은 마음을 면밀히 연구하고 길들이고 변형시키는 효과적인 기술을 개발했다. 우리를 괴롭히는 부정적인 정신 습관으로부터 우리 자신을 자유롭게 해 줄 지혜를 찾기 위해 긴 세월을 넘어 지금까지도 여전히 그렇게 하고 있다.
우리 불자들의 신행은 내 마음, 즉 나 자신과 친구가 되면서 시작된다. 그 기초는 바로 나 자신에 대한 친절한 사랑이다. 그것이 없이는 우리의 영적 실천은 항상 내면의 갈등과 대립이 자리한다.
나 자신과 친구가 되면 불교 명상의 두 가지 요소인 마음 챙김과 통찰력을 유익하게 실천할 수 있다. 마음 챙김 명상으로 마음이 길들여지고 안정되면, 고통스러운 생각과 감정의 본질을 깊이 볼 수 있다. 명상은 우리 마음의 진정한 본질, 즉 지혜와 사랑을 드러낸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 자신의 생각이 모든 고통을 유발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우리는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나 좋지 않은 관계에서 파생된 부정적인 인식, 그리고 인류의 미래에 대한 두려움에 이르기까지 많은 고통이 우리 삶을 항상 어렵게 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다른 모든 사람들의 마음도 비슷하다. 그렇기 때문에 불교적 관점에서 이러한 부정적이고 고통스러운 삶에 대한 태도는 스스로의 큰 전환, 즉 마음의 각성이 유일한 해답이 될 것이다. 
코로나19로 우리는 문명 이전의 시대를 때아니게 겪고 있다. 그동안 우리가 좋다고 믿었던 편리한 문명이 갑자기 멈추고 불편의 인내를 요구하고 있다. 격리된 상태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 무엇일까? 그것은 내가 마음을 바꿀 때 인생의 의미가 바뀐다는 자각 아닐까? 변화하는 마음이 인생의 비밀이다. 내 인생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 그리고 모든 생명의 삶을 바꾸는 기초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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