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아름다운 계절에 우리곁에 오신 부처님처럼 그 눈부신 희망으로 구세대비 중생제도 원력 세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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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아름다운 계절에 우리곁에 오신 부처님처럼 그 눈부신 희망으로 구세대비 중생제도 원력 세우길
  • 안종국 기자
  • 승인 2020.05.2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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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태고종 제주교구 종무원, 불기 2564년 봉축법회

지난 5월 21일 오후 6시 한국불교태고종 제주교구 종무원(원장 구암 성천 스님) 봉축법회가 사부대중이 함께 자리한 가운데 종무원 법당에서 봉행되었다. 이날 봉축법회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방역을 가장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최소한의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능혜 스님의 사회로 개식과 함께 삼귀의례와 반야심경 봉독에 이어 교육부원장 지행 스님의 권공의식이 이어졌다. 
이어진 종무원장 구암 성천 스님은 ‘봉축법어’에서, “행정부원장 지화스님의 입적에 대해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지화 스님의 입적을 통해 남은 생을 어떤 삶을 살 것인가 되새기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가득하고 행복한 나날이 되기를 삼보전에 축원해 올립니다. 우리가 등을 올리는 것은 부처님의 지혜광명을 우리 마음속에 밝혀서 모두 부처님처럼 지혜가 가득하기를 염원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연등을 밝히는 것은 연꽃이 그 더러운 곳에서 물들지 않고 주변에 연꽃을 피워 즐거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한마음으로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면서 불자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이 깃들기를 축원합니다.”라고 기원했다. 

 

한국불교태고종 제주교구 종회의장 현파 수상스님은 ‘봉축사’에서, “지화스님의 빈자리의 공허함을 한동안 느끼게 됩니다. 아직도 행정부원장 지화 스님을 보내면서 마음이 무겁고 무상함에 정신을 못차리고 있습니다. 입적하시기 하루 전날 저녁공양도 함께 나누었는데, 사바세계를 떠났다는 이 상황을 무어라 표한할 길이 없습니다. 부디 좋은 세상에 가셔서 다시 환생을 하여 중생을 계도하는 큰 스승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불기 2564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은 코로나19로 윤사월초파일에 봉축하게 되었습니다. 마음가운데 부처님의 광명의 등, 지혜의 등, 치유의 등, 희망의 등, 나눔의 등, 소원 성취의 등을 밝혀서 사회 어두운 곳곳을 밝혀서 모든 번뇌가 사라지고 중생들의 몸과 마음의 밝아지고 기쁨의 삶 축복의 삶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부처님은 1년중 희망을 상징하는 가장 아름다운 계절에 우리 곁에 오셨습니다. 부처님이 사바세계를 오실 때 온갖 꽃향기로 가득 찼고, 허공의 햇살도 복덕과 지혜를 찬탄하듯 빛나는 계절로서 이 사바세계의 구제를 위한 원력을 안고 오셨습니다. 룸비니동산에서 태어나실때 일곱 걸음을 걸으며 ‘천상천하유아독존 삼계개고아당안지(天上天下唯我獨尊 三界皆苦我當安之)’를 사자후로 하시며 위대한 원력을 시방세계에 선포하셨습니다. 위대한 이 선언은 구세대비 원력으로 일체중생을 제도하기 위한 것으로, 지혜와 자비의 등불을 켜고 세상을 환하고 밝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진흙 속에서도 청정함을 잃지 않은 철영상정의 오묘한 한 법칙을 그대로 드러내고 연꽃처럼 청정케 하고 희망을 갖고 살아가게 일깨워야 하겠습니다.  

 

고통 받는 사바세계지만, 마음먹기 따라 항상 연등을 밝혀 마음을 밝히는 연등공양은 무명을 깨치고 지혜를 밝힌다는 뜻입니다. 연등 공양으로 혼탁한 이 사바세계에서도 청정함 잃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코로나-19로 경제적으로 어렵고 사회의 어두운 곳을 환히 밝혀 고통 받는 이웃들을 돕는 아름다운 세상이 만들어지기 기원합니다.“라고 축복의 서원을 전했다.  
이어서 석가모니불 정근에 이어 수안스님이 축원을 올렸다. 
태고연합합창단 김정실 단장은 ‘발원문’에서 “하늘과 땅이 상서로운 광명이 환희로운 경건한 마음으로 발원하오니, 자비와 지혜의 빛으로 이 땅에 오셔서 중생들에게 무명을 밝히는 광명이 되셨으니, 사바에 나투신 큰 듯을 새기며 탐욕과 어리석음을 참회하고 연등을 밝히는 인연으로 어둠을 밝히고 무명을 밝히는 진리의 발걸음 따라 자비원력을 실천하는 보살되기를 서원합니다”라고 봉독했다.
이어서 태고연합합창단의 축가와 사홍서원으로 모든 순서를 회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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