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진.치를 참회하여 지혜.발원하오니 마침내 성불을 성취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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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진.치를 참회하여 지혜.발원하오니 마침내 성불을 성취하게 하옵소서”
  • 안종국 기자
  • 승인 2020.06.03 1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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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4년 부처님오신날 전야제 - 관음사 봉축점등식 및 청소년 찬불가 경연대회 봉행

지난 5월 29일 오후 6시부터 대한불교조계종 제23교구본사 관음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불기2564년 봉축점등식 및 제2회 느영나영어울림한마당 청소년찬불가 경연대회가 열렸다.

청소년찬불가경연대회에서 심사중인 위원들
청소년찬불가경연대회에서 심사중인 위원들

부처님오신날 봉축전야제인 이날 행사는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어려움에 처해 있어 지난 4월 30일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가 1달간 연기되어 5월 30일 열리게 된 가운데, 불교계 최대축제인 부처님오신날의 기쁨과 서원을 함께 확인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순서에 따라 전야제는 삼귀의례에 이어 예선을 거쳐 선발된 제주도내 중고대학생 7명의 참가자가 찬불가 경연을 벌였다. 

관음자비량합창단의 축하공연
관음자비량합창단의 축하공연

 

총심사평을 한 박금표 심사위원장(관음자비량합창단 지휘자)은 “특별히 학생들이 부르는 찬불가는 그 순수함과 청아함으로 더욱 감명 깊은 울림을 주었다”고 하며, 심사위원과 참석자들의 감동을 대신 전했다. 이날 경연에 대한 시상은 반야상에 강혜림(한라대2), 지혜상에 현서현(중앙여중2), 지계상에 김은아(남녕고3), 김연진(제주여상3), 보시상에 권하늘(제주교대4) 강예림(중앙여중2), 이진옥(제주대4), 등이 각각 상장과 상금을 받았다.   

홍조밴드의 특별출연
홍조밴드의 특별출연

 

또 이날 특별출연으로는 ‘관음자비량합창단’의 찬불가 공연과, ‘프리언뉴얼즈’ 댄스팀의 흥겨운 비보이 공연, 그리고 ‘홍조밴드’가 감미로운 선율로 여성듀엣 밴드공연을 선보였다. 

제2회 느영나영어울림한마당의 청소년찬불가경연대회
제2회 느영나영어울림한마당의 청소년찬불가경연대회

 

이어서 봉축점등식이 시작되고 단상에 오른 무소 허운 스님은 점등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로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가 연기되고, 지난 4월 30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도정진 입재식에 이어 지난 한달간 제주불교계는 노심초사하며 어려운 시기를 지나왔습니다. 이제 내일이면 한달 간의 기도를 마치고 회향하게 되었지만, 여전히 코로나19의 어려움이 우리의 인내와 고통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프리언뉴얼즈 댄스팀의 흥겨운 비보이 특별공연
프리언뉴얼즈 댄스팀의 흥겨운 비보이 특별공연

그러나 부처님오신날을 맞는 기쁨과 행복은 결코 줄어들 수 없습니다. 우리 모두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광명이 세상에 큰 빛으로 널리 퍼져나가도록 불자로서 정진과 봉사의 등불을 밝힙시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무소 허운 스님을 중심으로 스님과 신도 대표들은 단상에 올라 점등스위치를 누르며 관음사 일원의 봉축연등을 환히 밝혔다. 

대상을 수상한 한라대 강혜림 학생
대상을 수상한 한라대 강혜림 학생

이어서 스님들과 사부대중은 ‘석가모니불정근’을 하며 대웅전 앞에서 미륵불을 돌아 사천왕문과 일주문을 거쳐 대불전 연못에 도착했다. 연못을 둘러선 불자들은 소원유등을 연못에 함께 띄우며 기원의 마음을 모았고, 무소 허운 스님은 소원발원문에서 “정법·지혜닦아 모든 이에게 회향·발원하오며, 탐·진·치를 참회하여 지혜·발원하오니 물러섬없이 우리 불자들 도반되어 세세생생 마침내 성불을 성취하게 하옵소서”라고 축원했다. 

봉축점등식의 스위치를 누르며 경내의 등불을 환하게 밝혔다.
봉축점등식의 스위치를 누르며 경내의 등불을 환하게 밝혔다.

 

사홍서원을 끝으로 불자들은 내일의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를 기대하며 전야제의 모든 순서를 회향했다.

대불전 연못에서 무소 허운 스님이 소원발원하고 있다.
대불전 연못에서 무소 허운 스님이 소원발원하고 있다.
사부대중이 탑돌이를 하며 대불전으로 향하고 있다.
사부대중이 탑돌이를 하며 대불전으로 향하고 있다.
소원유등을 띄우며 기원하는 불자들.
소원유등을 띄우며 기원하는 불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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