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덕스님의 마음법문 - 허망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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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덕스님의 마음법문 - 허망한 일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20.06.24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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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매일 같은 시간 속에 일상생활을 반복하며 살아간다.
간혹 주변사람들이 아주 작은 일에 연연하고 서로 미워하고 원망하며 작은 마음을 낼때는 참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왜 작고 좁게 살아가는가? 그 이유는 자신의 이기심 때문에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부족하고 쓸데없는 욕심을 부리기  때문이다.
불법은 ‘일체유심조’사상이며, 팔만사천의 수많은 경전도 ‘마음 심(心)’ 하나를  말한다. 모든 것은 ‘마음’ 뿐이라는 것이다.
출가자와 불자들도 끊임없이 정진하며 방일하지 않고 보리심을 낸다면  언젠가는 번뇌와 탐욕의 불을 끄고 견성성불하게 될 것이다.  
지금 세상과 과학은 나날이 발전하지만 말법세계인지라 모든게 혼탁하고 어둡고 인색하며 인정이 없는 시대이다. 그러나 우리가 어떻게 마음을 쓰느냐에 따라 세상도 맑아지며 공기도 청정하게 변하고 주변도 변하게 된다. 우리의 마음이 변해야만 한다.
불법은 공.무.허의 원리이다. 허망하다는 것을 알고 부질없다는 것을 알게 되면 마음을 허공처럼 여여하게 쓰게 된다. 
우리에게 영원하다라고 믿는 재산과 권력도 자식도 결국 내려놓아야 하고 애지중지하며 아끼는 몸뚱아리도 버리고 가야한다.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마음 닦아 공덕 짓고 못 다한 자비를 베풀며 헌옷 벗고 새 옷 준비하며 다음 생을 반드시 기약해야 한다. 
이 육신도 멸하고 세계도 사라지게 된다. 참으로 슬프고 허망한 일이다. 
이제는 꿈속에서 나와 꿈에 속지 말고 꿈속에서 깨어나야 한다. 시간과 세월은 더 이상 나를 위해 기다려 주지 않는 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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