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화미소와 광명진언
염화미소 염화시중(拈華示衆), 부처님께서 영산회(靈山會)에서 연꽃 한 송이를 대중에게 들어보였던 적이 있었다. 마하가섭만이 빙그레 미소 지었다. 언어가 끊어진 곳에서 이심전심으로 법이 전해졌고, 부처님이 들어 보인 연꽃만 상징으로 남았다. 연꽃 두 송이를 부채에 그려넣었으니, 법문부채라고나 해야 할까.
광명진언 부처님의 가르침의 정수가 온전히 담긴 주문, 다라니. 이 진언을 외우면 부처님의 광명을 얻어 모든 업보와 죄보가 소멸된다 한다. 소리에도 나름의 기운이 있기에 일부러 번역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 진언이 그렇다. 뜻은 옮겨도 소리를 옮겨올 수는 없는 일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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