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건립된 영국 요새, 불교사찰로 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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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건립된 영국 요새, 불교사찰로 재건
  • 안종국 기자
  • 승인 2020.06.2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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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플리머스에서 19세기 요새를 불교사원으로 개조할 것을 시의회가 승인했다. 따라서 이곳에는 승려들의 거주지를 포함 태국식 전통 사원으로 건설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영국의 태국불자연합과 플리머스태국불자공동체(Thai British Buddhist Trust and the Thai Buddhist Community of Plymouth)가 추진하는 것으로 올해 6월 12일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태국 왕실 불교사원은 이 요새를 영국 남서부의 새로운 지역거점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이 요새는 ‘포트 오스틴(Fort Austin)’으로 1979년 고대 유적 및 고고학지역법(National Monuments and Archaeological Areas Act)에 따라 국가기념물로 지정되었다. 
그러나 이 오래된 요새는 2017년부터 방치되면서 청소년들의 비행장소가 되고 있으며 심지어 불법 마약을 사용하는 증거가 현장에서 발견되었다고 경찰측이 보고했다. 시의회는 불교사원으로 이 시설을 개조하면, 이러한 반사회적 행동을 막고, 역사적인 건물에 대한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평소 이 요새는 청소년들이 모여들어 많은 문제를 일으켜왔다. 이에 따라 이 장소를 어떻게 활용할지를 두고 그동안 시 당국에서 많은 고민을 해왔다. 
이곳이 태국사원으로 개조되면, 불교식 법회와 음악과 명상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상담프로그램도 진행하며, 설날행사, 푸자, 태국왕실 생일축하, 승려대회 등 불교행사도 정례적으로 열 예정이다. 
이 요새는 프랑스의 침략을 방어하기 위해 지난 1863년에 착공되어 1868년 완공되었으며, 15개의 벙어시설물에 대포 5문과 32개의 화기를 설치했으며, 2개의 아치형 집무실이 있다. 이 요새는 2차세계대전까지도 사용되었다가 1958년부터 국방부에서 플리머스 시의회에 관할권이 넘어왔다. 이후 1984년에 민방위 응급센터로 전환되었다가 2017년 4월부터 비워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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