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려관 스님 탄신 155주년기념 제6회 신행수기 당선작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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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려관 스님 탄신 155주년기념 제6회 신행수기 당선작 발표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20.06.2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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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작인 김원자 불자의‘꼬라순례’와
우수작두 편.가작 네 편, 총 7편 선정
선정작을 심사중인  조명철(수필가), 김정택 혜향문학학회 회장, 오영호 시인.
선정작을 심사중인 조명철(수필가), 김정택 혜향문학학회 회장, 오영호 시인.

 

제주불교신문과 사단법인 봉려관선양회가 주최하고, 혜향문학회가 주관한 봉려관스님 탄신 155주년기념 제6회 신행수기 공모 당선작이 선정되었다. 
당선작에는 ‘꼬라순례(김원자)’, 우수작에는 ‘내 안의 씨앗을 찾다(권지아)’, ‘인연이란 고리(김옥순)’, 가작에는 ‘지금 이대로가 극락정토(강혜숙)’, ‘제주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안건세)’, ‘바람이 멈추니 보이는 것들        (이애현)’, ‘극락세계 꽃구름 타고 계신 어머니(김혜란)’ 등의 작품이 선정되었다. 
이번 수기는 조명철 수필가, 김정택 혜향문학회 회장, 오영호 시조시인 등이 심사를 맡았다.   
지난 6월 15일 마감된 이번 공모전은 대부분 제주도내 불자들의 수기가 주를 이루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교류의 위축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번에 선정된 수상작의 시상식은 7월 18일(토) 10시에 관음사 극락전에서 열리는 봉려관스님 추모다례재에서 이루어진다. 당선작은 상금 200만원(1명)이며, 우수작 각 100만원(2명), 가작은 각각 20만원이 수여된다.   

신행수기 당선작 선정 심사평
근대 제주불교 중흥조 봉려관 스님을 기리고 선양하기 위한 제6회 신행수기 공모에 응모한 작품들을 읽으면서 잔잔한 감동을 주는 작품들이 대부분이었다. 내용은 주로 병마가 주는 고통, 불행한 가족사, 미래에 대한 불안, 삶의 절망감 등 온갖 고난을 이겨내는 작품들이었다. 그러나 몇 작품은 인연 따라 불법에 귀의하여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진정성과 감동의 사연을 담은 내용들도 있었다. 
예심을 거친 작품들은 어느 작품을 당선작으로 올려도 큰 무리는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다. 최종심에 3편을 놓고 다시 읽었다. 관세음보살의 원력을 가슴에 품고 30여 년 간 시아바지를 봉양한 인욕바라밀행을 쓴 김옥순 불자, 어린 나이에 캄보디아 프놈펜 고아원에서 봉사활동을 한 보시바라밀행을 쓴 권지아 불자, 꼬라순례를 통해 무겁지 않은 제재로 남편을 말없이 불법에 귀의하게 만들어가는 포교하는 행을 한 편의 수필처럼 진정성과 일관성 있게 쓴 김원자 불자. 이 세 편에 대한 오랜 숙고 끝에 당선작에 김원자 불자의 ‘나의 신행 생활 수기’가 권지아 불자의 ‘내 안에 씨앗을 찾다’ 와 김순옥 불자의 인연의 고리’가 우수작으로 선정했다. 신행수기의 핵심은 진정성과 감동에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제는 꼭 굴곡진 삶이 아니더라도 무겁지 않은 주제로 순수하면서도 잔잔한 감동의 뒷맛을 오래도록 남는 그런 신행수기가 오히려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수준 높은 한 편의 수필처럼 평범한 삶 속에서도 진실성이 엿보이는 신행수기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생각게 한 심사였다. 수상한 모든 불자들께 축하와 더불어 부처님의 가피가 늘 함께하길 기원하는 바이다. 
● 심사위원: 조명철(위원장. 수필가) 김정택(수필가) 오영호(시조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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