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4년 제28회 붇다대상 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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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4년 제28회 붇다대상 시상
  • 안종국 기자
  • 승인 2020.07.0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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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예술부문 제용스님, 사회봉사부문 대정적십자봉사회, 효행부문 이규범 불자 등
세계평화의 섬 발전기원법회와 제28회 붇다대상 시상식이 제주칼호텔에서 봉행되었다.
세계평화의 섬 발전기원법회와 제28회 붇다대상 시상식이 제주칼호텔에서 봉행되었다.

불기2564년 세계평화의 섬 발전기원법회 및 제28회 붇다대상 시상식이 지난 25일 제주칼호텔에서 봉행되었다. 제주전통문화축제위원회(위원장 보화 석용 스님)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붇다클럽(총회장 조건형)이 주관한 법회에 함께 자리한 사부대중은 한마음으로 코로나19의 조기종식 기원과, 붇다인으로서 아름다운 사회 만들기를 다짐했다.

전통문화예술부문수상자 제용스님
전통문화예술부문수상자 제용스님

 

또 이날 붇다클럽의 창립이념에 따라 정토사회 구현과 전통문화예술 창달을 위해 제정한 붇다대상 시상식도 성대하게 열렸다. 붇다대상은 전통문화예술부문에 오등선원 주지 제용스님이 수상했고, 사회봉사부문에는 대정적십자봉사회가, 효행부문에는 이규범 불자 등이 영광을 안았다. 또 그동안 붇다클럽 발전을 위해 노력한 우수회원에 대한 표창 시상식도 거행됐다.  

사회봉사부문수상자 대정적십자봉사회
사회봉사부문수상자 대정적십자봉사회

 

조건형 총회장은 “부처님의 가르침 속에서 우리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더불어 사는 바른 사회공동체 구현을 위해 노력하신 붇다대상 수상자들에게 축하와 함께 우리의 자비정진에 깊은 영감을 준데 대하여 감사드린다”고 봉행사에서 밝혔다.

효행부문수상자 이규범 불자
효행부문수상자 이규범 불자

 

제주불교연합회 총재인 무소 허운 스님(조계종 제23교구장)은 법어에서 “우리 모두 욕심을 채우려 발버둥쳤던 지나온 시간을 반성하며, 작은 것에 행복할 줄 알고 나를 버리면 일체의 욕심이 없어지고, 욕심이 없으니 분별이 없고 시비갈등이 없어진다”고 하고, “그 세계가 피안의 세계이며 곧 부처님이 말씀하신 깨달음의 세계다. 부처님 마음과 중생마음이 둘이 아니듯 자비심과 보살심으로 세계평화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또   “무불 200년을 견디고 새롭게 정착한 제주불교에서 거사불교의 상징과도 같은 붇다클럽의 공로가 매우 지대하다”고 하면서 “이웃과 사회의 어둠을 밝히는 붇다클럽이 제주불교발전의 커다란 버팀목이 되주기를” 당부했다. 아울러 “오늘 붇다대상의 영예를 안은 수상자에게 축하드리며, 함께 제주불교 발전에 더욱 매진해 나가자”라고 말했다.

 

대한불교법화종 제주교구 종무원장 도월 관효 스님은 봉축사를 통해 “부처님께서는 길만 제시했을 뿐, 해탈의 주체는 바로 나 자신이라고 가르침을 주셨다. 이 얼마나 기쁘고 근사하고 멋진 일인가? 우리도 이처럼 멋쟁이가 되자. 그래서 온 세상이 평화롭고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참 불자가 되자. 그래서 나아가 제주도가 세계 평화의 섬으로 거듭나고, 나라와 도민의 안녕을 이룩하자”고 당부했다.
한국불교태고종 제주교구 종회의장 현파 수상 스님(반야사 주지)은 봉축사에서 “우리의 욕심은 아흔아홉을 갖고 있으면 백을 채우려고 하듯이 끝이 없다. 무언가를 더 채우려고 하지 말고 지금이 최상이라는 것을 항상 자각하면서, 우리가 가진 것을 나누면서 살아가는 것이 최상의 삶이라는 것을 자각하자. 오늘 붇다대상을 수상하신 분들은 바로 이러한 나눔을 통해 복된 삶을 실천한 분들이다. 대상에 선정되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축하했다.

세계평화의 섬 발전기원 및 제28회 붇다대상 봉행
나눔을 통해 복된 삶 실천한 붇다대상 수상자 축하의 자리  

사부대중이 청법가로 무소 허운 스님의 법문을 청하고 있다.
사부대중이 청법가로 무소 허운 스님의 법문을 청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현경옥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축사에서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일구는데 기여하신 붇다대상 수상자에게 각별한 축하를 드리며, 제주불교 발전과 정토사회구현을 위해 나눔의 실천과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불자들의 노력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법문을 하는 허운스님
법문을 하는 허운스님

 

김태문 직전 총회장은 발원문에서 “코로나19로 인해 힘들어하는 우리 모두에게 부처님의 자비광명을 발원하오며, 4.3의 아픈 역사를 지닌 제주가 가장 평화롭고 아름다운 섬으로 거듭나기를” 발원하고, “이념의 대립을 끝내고 화합의 새시대를 열어가며, 모든 중생이 항상 웃음이 가득한 나날이 되기”를 기원했다.

봉축사를 하는 관효스님
봉축사를 하는 관효스님

 

이에 앞서 식전행사에는 관음자비량합창단(단장 정제행)의 음성공양과 수상스님의 권공 등으로 여법한 법자리를 마련했고, 만찬석상에서는 한국지역복지봉사회 홍보대사이며 현대불교음악 가수인 야운 씨의 불음 음성공양이 있었다. 

봉축사를 하는 수상스님
봉축사를 하는 수상스님

 

제28회 붇다대상 수상자
△오등선원 주지 제용스님(전통문화예술부문)
제용스님은 제주전통사찰음식연구원을 설립하여 사찰음식의 우수성과 문화성, 창의성을 시연 홍보하고 강연과 포럼, 세미나를 통해 전통문화 계승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붇다대상을 수상했다. 

봉행사를 하는 조건형 총회장
봉행사를 하는 조건형 총회장

 

△대정적십자봉사회(사회봉사부문)
대정적십자봉사회는 제주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과 도민 복지증진, 민생지원 등에 헌신한 노력의 공로로 수상했다. 대정적십자봉사회는 지난 1977년 창단하여 42년 동안 도내 취약계층 지원, 자연재해와 화재발생시 구급활동, 독거노인 돌보미, 코로나19 구호활동 및 물품후원 사업을 전개해 왔다. 

발원문을 낭독하는 김태문 직전 총회장
발원문을 낭독하는 김태문 직전 총회장

 

△이규범(효행부문)
이규범 불자는 거동이 어려운 장인과 지병을 앓고 있는 장모를 모시기 위해 가족과 떨어져 제주로 내려와 수년간 극진히 봉양한 효행실천 공로로 붇다대상을 수상했다. 

 

붇다클럽 우수회원 표창 수상자
△제주특별자치도지사상 : 금강회 회장 김상보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상 : 반야회 한정권 회장, 탐라회 한보유 회장
△제주시장상 : 반야회 임호진 사무국장, 한라회 진동일 사무국장
△서귀포시장상 : 정방회 고인국 회장, 천지회 송성봉 회장
△대한적십자사 제주특별자치도지사상 : 영주회 고창호 회장, 백록회 양윤철 사무국장     

자비량합창단
자비량합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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