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필 거사의 제주사찰사경 "남원읍 신례리 심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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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필 거사의 제주사찰사경 "남원읍 신례리 심향사"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20.07.08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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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향 가득한 심향사

남원읍 신례리 심향사는 불기 2518(1974)년 3월 창건하여 2523(1979)년 2월에 범종불사를 하고, 대웅전을 중건하였다. 
창건주이신 수헌스님은 1971년 원당사에서 동산대종사를 은사로 삭발수계하였고, 1973년 3월 전남 담양용화사(龍華寺)에서 매계(梅溪)라는 법호를 받고, 한국불교태고종 종정인 묵담대종사의 수법제자인 동산대종사의 법맥을 이어 건당(建幢)하였다. 중생구제의 뜻을 세운 수헌스님은, 이후 고향인 신례리로 돌아와 토굴수행하다가 이윽고 1974년 심향사를 창건하니, 그 뜻 그대로 부처님의 향기를 찾아 많은 신도들이 찾아들었다. 향토사찰로서 점차 가람의 면모를 갖추어가면서, 정성이 모이고 뜻이 세워지면서 마을의 중심사찰로 부처님의 가르침과 주민들의 신행, 그리고 지역의 문화공간으로 어린이법회와 기도정진의 중심이 되었다. 
향토사찰로서 심향사 대웅전에는 석가모니 부처님을 모신 상단(上壇)을 중심으로 좌우에 칠성탱, 독성탱, 지장탱, 신중탱, 산신탱이 모셔져 있다. 보통 전통적인 사찰에서는 따로 전각을 지어 모시지만, 향토사찰로서 대가람을 지을 수 없는 한계로 한 공간에 모시고 있는 것이다. 
범종루는 장일연 불자의 시주로 조성되었고, 2007년에는 대웅전 석가모니 금동불을 칠보개금으로 불사를 하여 화려하게 장엄했다. 이 불사 때 석가모니 부처님에게 화려한 칠보문양의 새 옷을 공양하는 것과 함께 같은 문양의 광배도 함께 조성됐다. 또 부처님이 설법할 때 햇볕을 가리기 위해 천 등으로 가렸던 것이 변형된 닫집도 조성돼 여법한 부처님의 도량으로 탈바꿈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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