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가 들려주는 건강이야기 (1) - 음양(陰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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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가 들려주는 건강이야기 (1) - 음양(陰陽)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20.07.15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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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의학은 철저하게 해부학적인 구조와 기능적인 시각으로 장기를 바라보며 동양의학은 음양오행이라는 체계와 기와 혈로 세상과 자연과 신체를 설명한다. 목화토금수라는 물질에 배속되는 장기들이 있고 각각의 장기는 서로에게 영향을 주는 관계로 놓여있다는 것이다.은 매우 정교하고 협력적이며 감정도 가지고 있다. 자연은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다.
서양의학은 철저하게 해부학적인 구조와 기능적인 시각으로 장기를 바라보며 동양의학은 음양오행이라는 체계와 기와 혈로 세상과 자연과 신체를 설명한다. 목화토금수라는 물질에 배속되는 장기들이 있고 각각의 장기는 서로에게 영향을 주는 관계로 놓여있다는 것이다.은 매우 정교하고 협력적이며 감정도 가지고 있다. 자연은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다.

 

오늘은 한의학에서 자주 사용되는 음양오행설(陰陽五行說)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음양은 만물의 생성 변화의 원리로서 기(氣)를 뜻합니다. 원래 햇빛과 그늘을 뜻하는 말이었지만, 점차 자연 만물을 해석하고자 여러 가지 개념이 도입되면서 한나라 시대에 이르러 오행설과 결합하여 음양오행설로 발전하고, 유행하게 됩니다.
쉽게 본다면, 해가 떠서 볕이 잘 드는 쪽과, 그 반대로 그늘이 지는데, 해가 드는 곳을 양, 그늘을 음이라 구분하고, 그늘이 생기는 범위가 계절에 따라 다른 것을 따지는 것이 음양이라고 보면 됩니다. 즉, 여름에 해가 높이 떠 있는 날은 그늘도 작아지고, 날씨도 더워지며 만물의 생장이 빨라지고, 생기가 넘치게 됩니다만, 더위가 심해지면, 가뭄이 들고, 사람이나 생물도 지치고, 도리어 생장에 지장을 받게 됩니다. 겨울에는 해가 늦게 뜨고, 높지 않아서 햇볕도 강하지 않고, 그늘이 길게 드리워집니다. 이때 자연의 생장은 움츠러들거나, 심지어 멈추게 되는데, 이러한 음양이 상대적으로 많고 적음과 그런 흐름에 따른 다양한 변화를 자연을 이루는 다섯 가지 요소로 여기던, 물(水,) 불(火,) 나무(木,) 쇠(金,) 흙(土)에 대입하면서 오행과 결합하게 되는 것입니다. 오행은 물질 그 자체뿐 아니라, 가진 특성까지도 포함한 의미로, 물이 나무를 키우고, 나무는 흙에서 잘 자라고, 나무가 타면 불이 되고, 불은 쇠를 녹이는 등 상호 간의 영향 관계를 살펴 정리한 것이 오행 이론의 근간입니다. 이를 모든 자연 현상과 인류 활동에 대입하여 오행의 범주에 분류하기에 이릅니다.
한의학에서도 마찬가지로 인체의 중요 장기인 오장(五臟)과 생리 기능에 연결하여 설명하고, 이를 기초로 연구 발전해온 것입니다. 다만, 앞서 말씀드린 용어들이 한자로 기록되어 있고, 그 내포하는 뜻과 사상이 현대에서 사용하는 것과는 다를 수밖에 없기에, 현재 한의학을 연구하는 사이에서도 논란이 있기도 합니다.
제가 보기로는 글자 하나하나에 매달리기보다, 당시 자연을 전체적으로 살피면서도 그 속에서 상대적인 모습과 변화, 순환하는 과정을 알아내려 했던 노력을 표현하는 하나의 언어로써 이해하는 것이 마땅하리라 봅니다.  (보수당한의원 김성종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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