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덕스님의 마음법문 - 답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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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덕스님의 마음법문 - 답게 살자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20.07.15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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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몸을 받아 사람 노릇 하기도 어렵고 출가사문이 되어 선지식을 만나 발심해서 깨달음을 얻는 일도 참으로 어렵다.  또 지금 이 시대는 더욱 흐리고 혼탁해져서 외도들은 만연하고 사법은 늘어나니 우리 불자들은 더욱 선정과 지혜의 종자를 증장하며 보리심을 더욱 키워야 할 때이다.
부모는 자녀들을 보살피며 성인이 되기까지 학교공부와 인성을 가르쳐 사회에 잘 적응하며 잘 살아주기를 바라는 마음 뿐이다.
지금은 말법시대인 견탁, 명탁, 겁탁, 번뇌탁, 중생탁 오탁악세이다. 
사람들은 이해와 용서가 부족하며 베려심도 적어 서로를 믿지 못하는 시대이며. 또 서로 시기질투를 하고 서로를 경계하며. 악습은 쉽게 물들고 좋은 습과 행은 하지 않는다.
우리는 ‘답게’ 살아야 한다. 하루 세끼에 수 많은 반찬에 맛있는 음식을 먹지 않고, 라면과 김치를 맛있게 먹어 배를 채워 기쁘다면 그게 행복이다. 
그리고 돈이 적어 크고 넓은 방에 살지 못해 비록 작은 방에 살더라도. 내 마음이 만족하다면 그 마음이 즐거움이다.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다. 생활이 열악해도 매 순간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또 인욕하며 자족한다면 그 마음이 보살이며 부처의 마음이다.
우리가 과거 살아온 날들은 이미 추억이 되어 다 지나 버렸다. 그렇다면 앞으로 조금 남아 있는 시간과 세월을 우린 어떻게 보낼 것인가? 그리고 어떤 마음으로 지내야 할 것인가? 그것은 ‘답게 사는 길’이다.
출가자는 보이지 않는 깨달음과 해탈의 길을 향해 걸어가야 하고 불자는 자비와 보현의 행을 실천하며. 또한 자식은 자식으로서 키워주신 부모님께 효를 행하며 주어진 본분대로 행하며 실천하여 살아가야 하는데 그게 바로 ‘답게’ 살아가는 길이다. 말은 누구나 쉽게 하지만 행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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