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두일념으로‘空性’꿰뚫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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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두일념으로‘空性’꿰뚫어야
  • 안종국 기자
  • 승인 2020.07.15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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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국선원, 혜국스님 하안거 중간점검 특별법회 봉행
남국선원에서 하안거 중간점검법회에서 혜국스님이 결재법문을 강설하고 있다.
남국선원에서 하안거 중간점검법회에서 혜국스님이 결재법문을 강설하고 있다.

 

불교계가 하안거 결제에 든지 절반정도가 지났다. 남국선원에서도 때마침 하안거 중간점검 법회를 통해 혜국큰스님께서 청정 공성(空性)의 의미를 되새기며 한 생각 바꿀 것을 다시 한번 불자들에게 당부했다. 그동안 하안거중인 스물두분의 수좌스님들과 30여명의 시민선방 정진 불자들도 그만큼 수행이 깊어졌다. 

 

법문중인 혜국스님
법문중인 혜국스님

지난 7월 12일(일) 대웅전을 가득 채운 불자들에게 혜국스님은 “한 생각 버리고 내 마음을 한번 비워보자. 내가 업(業)을 가지고 이 세상에 왔으니 내 몸뚱이가 업(業) 덩어리고, 여기서 벗어나는 것이 쉽지가 않다. 그러나 이것을 비워나가야 한다”면서 “한 생각 바꾸는 것이 무엇인가? 바로 내가 무엇을 모른다고 자각하는 것이다. 그렇게 모른다고 비워낸 무념이 청정이다. 그 청정이 공성이다. 고요하고 고요한 곳은 그렇게 모르는 사람만이 간다. 그 고요한 곳에 들면 이것이 바로 내 고향이구나, 거기에 더 깊이 들어가서 화두와 내가 하나가 되어 적정에 들면 그곳이 바로 고향이라는 것을 본다. 나의 본 모습이 그 자리에 있음을 보는 것이다”라고 간화선의 공능에 대해 설명하였다. 그러면서 스님은 “간화선을 해보면 안다. 한번만 화두일념에 들어가면 간화선을 왜 보배로 생각하는지 알게 되고, 있는 그대로 존재자체를 알게 된다.”고 설명했다. 
남국선원장 성묵 스님은 “매주 토요일마다 다라니 21독을  하고, 참선정진을 두 시간씩 하고 있으니, 하안거 결제기간 중에 참선정진에 동참하여 결제공덕을 쌓아가시라”고 당부했다. 
이날 법회에 앞서 시민선방의 불자들은 혜국큰스님과의 친견시간을 갖고 그동안 참선공부를 통해 생긴 궁금한 점과 신행과 간화선에 대한 점을 질의응답을 통해 많은 깨침을 얻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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