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 수능100일 기도의 공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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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 수능100일 기도의 공덕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20.07.29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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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수학능력시험(12월 3일)이 10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을 둔 학부모들은 속이 타들어 간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자녀들의 심리적 압박감과 생활 리듬도 불규칙해져 불안감도 증폭되어 있다. 
이럴 때일수록 학부모 불자들은 정진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그리고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수험생의 불안심리를 해소하면서, 요행보다는 바른 원을 세워 수능기도에 임하도록 해야 한다. 
수험생들은 누적된 피로와 스트레스 그리고 시험에 대한 중압감 등으로 정신적·육체적으로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상대적으로 불이익이 오지 않을까 걱정하는 부담감도 크게 작용한다. 그러므로 남은 기간 동안 수험생들은 총정리를 통해 긴장과 스트레스를 풀어나가며 심신의 안정을 꾀해야 한다. 
이 기간 동안 수험생을 둔 학부모들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학부모는 수능을 앞두고 불안해하는 자녀들에게 자신감을 회복시키고 마음의 평온을 찾도록 함으로써 수험생들이 긴장과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지녀야 한다.
도내 각 사찰들도 일제히 학생들의 수능 선전을 기원하는 100일(8월 25일) 기도입재를 준비하고 있다.
한라산 천왕사 대학수능기도가 오는 8월 26일 입재하고, 애월읍 극락사와 사라봉 기슭 사라사도 8월 26일 ‘수능 고득점 및 소원성취 100일 관음기도’에 나선다. 조계종 제23교구 본사 관음사는 ‘2021년도 대학입시와 각종 시험합격을 기원하는 100일 기도’를 봉행하고, 도남동 보현사도 ‘수능 100일 소원성취 기도’를 8월 26일 입재하는 등 도내 대부분의 사찰에서도 100일 정진 입재를 하면서 자녀들의 목표 성취를 위한 용기를 불어넣게 된다.
수험생을 둔 학부모들이 100일 기도 등 사찰에서 수능기도를 드리는 모습은 매년 간절하기만 하다. 그러나 노력 없이 좋은 결과만 바라는 요행이 아니라 바른 원을 세워 자녀들이 열심히 공부에 매진하도록 학부모들도 함께 정진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수능기도에 임해야 한다. 무엇보다 자녀들이 수험 부담에서 벗어나는 데 필요한 것은 학부모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임을 항상 마음 속에 새겨두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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