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하스님의 법구경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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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하스님의 법구경 (106)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20.08.2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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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백년 동안 다달이 천 번씩
제사를 지내기보다는
단 한순간이라도
진정한 수행자(흐름에 든자)를
돕는 것이 뛰어난 일이다.
- 사리불장로의 외삼촌이야기 -

 

어느날 사리불 존자는 외삼촌을 만나 “어떤 공덕행을 하고 있냐”고 물었다.
외삼촌은 “매달 천량의 가치에 해당되는 것들을 나형외도(裸刑外道:발가벗고 생활하는 자이나교 수행자)들에게 공양한다”며 그 이유를 “다음 생에 범천(도솔천)의 세계에 태어나기를 바라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나 사리불존자는 “그들은 삼촌에게 헛된 바람을 갖게 했지만 그들 자신도 범천에 태어나는 방법을 모릅니다.”라며 외삼촌을 데리고 부처님께 갔다. 그리고 부처님께 법을 설해주시길 청했다.
부처님께서는 “브라민이여, 바른 수행자에게 한 숟갈의 공양을 올리는 일이 그대의 스승 나형외도들에게 하는 천냥의 공양보다 뛰어나다.”고 하시며 게송을 들려주셨다. 
법문이 끝나고 사리불존자의 외삼촌은 예류과를 성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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