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 제주불교신문 창간 31주년
상태바
사설 - 제주불교신문 창간 31주년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20.09.09 10: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불교신문이 9월 12일로 창간 31주년을 맞았다.『제주불교신문』은 불교 종단을 초월하여 부처님 법을 홍포하고 불자의 권익을 옹호하기 위해 1989년『제주법보』로 창간되었다. 그러다가 1990년 9월 1일『한라불교』로 제호를 변경, 월간 4면에서 격주 8면 발행으로 바뀌면서 늘어난 지면만큼 불교계 소식뿐 아니라 지역 현안 등을 심도 있게 다루면서 정론지로서의 입지를 굳혀 나갔다. 1995년 2월 8일에는 ‘주식회사 한라불교신문’ 출범에 이어 2001년 주간 12면 발행으로 증면을 시작했고, 2002년 3월 15일에는『정토신문』으로 제호를 변경, 자치행정·인권법률·지역경제·환경·사회복지·문화 등 제주 사회 각 분야의 현안들을 심도 있게 분석하고 발전적 대안을 제시하기도 하였다. 
그후 2004년 5월 28일 부처님오신 날을 맞아 지금의『제주불교』로 제호를 변경, 명실상부한 불교 정론지로서의 역할을 확고히 해나가고 있다. 
그동안『제주불교신문』은 ‘4.3진실규명세미나’와 ‘사진으로 보는 제주불교 100년’ 발행 및 ‘제주 불교 성지 순례길’로 모두 5개의 코스를 개장하기도 하였다. 
31년 전 제주불교신문의 창간이념은 불교인에게 올바른 길을 제시하는 선도적 역할과, 승가 화합을 목표로 삼았다. 이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불심을 잃지 않고 정진하는 불자들을 보다 많이 발굴·소개함으로써, ‘한라에서 백두까지 불법정론 불국정토’라는 창간이념을 실현해왔다. 
그러나 지난 31년간의 세월은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우리나라의 정치경제와 종교문화뿐만 아니라 제주도 지역사회도 크게 발전해 왔다. 갈수록 종이신문의 재정자립도의 약화와, 인터넷과 영상매체의 출현, 그리고 불교계의 다변화와 종교인구의 감소는 불교신문의 위상과 역할에 새로운 도전을 요구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재정자립도 제고가 주요한 과제다. 각 사찰과 신행단체의 신문구독운동에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아울러 CMS 공덕인 후원 등을 통해 안정적인 재정지원이 지역불교언론으로서의 충실한 역할에 기반이 될 것이다. 
과학기술의 발달과 물질문명의 극대화와 환경문제 등은 불교가 우리 사회에 더욱 필요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이 가장 유효한 대안임이 증명되고 있다. 제주불교신문도 앞으로 100년을 내다보며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면서 독자 여러분과 함께 일신된 모습으로 제주불교 발전에 매진할 것을 다짐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