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등선원 문수회, 하안거 금강경독송100일기도 회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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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등선원 문수회, 하안거 금강경독송100일기도 회향
  • 안종국 기자 
  • 승인 2020.09.09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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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회 회원들이 매일 모여 봉행했던 100기도를 회향했다.
문수회 회원들이 매일 모여 봉행했던 100기도를 회향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오등선원(주지 제용스님) 문수회(회장 김승기)는 한글금강경 독송 100일기도 회향 및 수계법회를 봉행했다. 
하안거를 맞아 오등선원 청년불자 모임인 문수회 회원 40여명은 지난 100일간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저녁 오등선원 법당에서 100일기도를 올렸다. 바쁜 일상생활 속에서도 단 하루도 빠지지 않은 불자가 있는가하면, 문수회 회원이 아닌 분들도 동참하여 기도를 하기도 했다. 
100일기도는 한글금강경 독송과 관세음보살 정근, 그리고 참선의 시간을 가져왔다. 특히 중간에 코로나19가 제주도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여 중단위기에 처하기도 하였으나, 철저한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이어지기도 하는 우여곡절도 있었다.   

오등선원 주지 제용스님이 수계 불자들에게 연비의식을 하고 있다.
오등선원 주지 제용스님이 수계 불자들에게 연비의식을 하고 있다.

 

이날 법회에서는 아직 수계를 받지 않은 회원들에게 보살계를 수계하기도 하였다. 
오등선원장 제용 스님을 계사로 모시고 이루어진 이날 수계식에서는 먼저 수계제자들이 마음을 가다듬고 반야심경을 봉독하며 부처님에 대한 예경의 마음을 모았다. 
제용스님은 “향과 꽃으로 청하오며, 향과 꽃으로 맞이하옵니다. 저희 수계 제자들이 일심으로 청하옵니다. 무한히 자비로우신 공덕의 부처님이시여, 저희에게 광명을 두루 비치시어, 오늘의 수계를 증명하소서”라고 청하고, 연비의식과 “불살생이니, 산목숨을 보살피고 사랑하라. 불투도이니 주지 않는 것을 탐내지 말라. 불사음이니 그릇된 생각과 행동은 하지 말라. 불망어이니 거짓말하지 말라. 불음주이니 중독성이 있는 물질을 가까이 하지 말라”는  오계를 수지하게 했다. 
마지막으로 수계제자들은 삼귀의를 하고 각각 법명을 부여받았다. 

오등선원에서 수계불자들이 법명을 받고 있다.
오등선원에서 수계불자들이 법명을 받고 있다.


제용스님은 하안거 해제 법문을 통해 “그동안 기도에 하루도 빠지지 않은 분들도 많아서 감사드린다. 이번 100일 기도는 코로나19로 인해 우여곡절이 많았다. 그런데도 문수회 회원 40여명은 열심히 참석해 주셨다. 결국 코로나19도 그렇게 지나가듯이 존재의 흐름은 흘러간다. 지금 이순간도 흘러가고 있다. 화낸 순간도 다 흘러갔다. 모든 존재의 흐름은 모두 흘러간다. 그렇게 이 어려운 상황도 다 흘러갈 것이다. 아무도 머물러 있을 사람은 없다. 올해는 윤달이 들어 연초에는 큰 기대와 계획도 많았지만, 결국 코로나19로 모든 것이 파행을 겪었다. 덕분에 우리는 본래 자리로 돌아가서 기도하면서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시간이 되었다. 문수회원 여러분들에게 저녁마다 기도하면서 몸과 마음을 아끼지 않고 와서 애써준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100일기도의 의미를 설명했다. 

오등선원 문수회 하안거 해제법회를 마치고 기념촬영
오등선원 문수회 하안거 해제법회를 마치고 기념촬영

 

그동안 100일기도를 이끈 김승기 회장은 인터뷰에서 “회원님들이 부족한 회장을 잘 협조해줘서 어려운 가운데서도 무사히 회향법회를 하게 되어 감사드린다. 특히 사무국장님과 임원들의 고생에 감사드리고 10명의 회원들은 전 기간을 빠짐없이 참석해서 큰 귀감이 되었다. 앞으로도 문수회는 다양한 봉사활동과 정기법회에서 천수경기도와 산상법회를 통해 부처님의 제자로서 신행활동을 열심히 해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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