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불교계, 코로나 확진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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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불교계, 코로나 확진자“0”
  • 안종국 기자
  • 승인 2020.09.1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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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사찰, 철저한 방역 관리와 수칙준수로 방역 모범 보여

관음사, 각종 법회 최소화하고 방역중심 사찰 관리
태고종단도 모든 법회 대중없이 간소하게 치러
금룡사, 약천사, 백제사 등 템플스테이 중단.연기
제주불교문화대학도 방역우선 중심으로 탄력운영 
법화불교대학 대면강의 지양하며 방역앞장서 

대한불교 법화종제주종무원 홍법정사는 주기적으로 방역소독작업을 하고 있다.
대한불교 법화종제주종무원 홍법정사는 주기적으로 방역소독작업을 하고 있다.

 

제주불교계가 코로나19 확진자 “0”으로 모범적인 청정신행의 찬사를 받고 있다. 9월 15일 현재, 제주지역 총확진자가 56명이지만, 이중에 불교계는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2만 3천여 명의 전국적 확진자중에서 종교시설에서 발생한 경우가 절반이상이지만, 제주불교계는 확진자가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은 것은, 그만큼 각 사찰과 불자들이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와 당국 방침에 따라 각종 법회를 포함하여 행사와 템플스테이, 기타 신행 모임을 자제하는 등 사회적 공동선을 위한 실천에 앞장선 때문으로 평가된다. 

제주불교문화대학 교육관을 주기적으로 방역하고 있다.
제주불교문화대학 교육관을 주기적으로 방역하고 있다.

 

구체적인 사례로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3교구본사 관음사(교구장 무소 허운스님)가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선제적으로 산문을 폐쇄하고, 각종 법회를 취소하는 등 선도적인 방역에 앞장섰다. 특히 부처님오신날을 포함하여 중요하고 굵직한 각종 행사를 전면 연기하거나, 코로나19를 위한 기도회로 대체하는 등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한국불교 태고종 제주교구 종무원(원장 구암 성천스님)은 아예 불교대학 개강을 연기하였고, 제주불교의식공개시연회도 불교의식전수관에서 전수자와 이수자만 참여하여 유튜브를 통한 비대면 시연을 선보였다. 

템플스테이가 무기한 연기된 가운데 대한불교조계종 김녕 금룡사 템플스테이관에서 주기적으로 을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템플스테이가 무기한 연기된 가운데 대한불교조계종 김녕 금룡사 템플스테이관에서 주기적으로 을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서귀포불교대학 교육관에서 방역을 하고 있다. 코로나19로 학사일정에도 막대한 차질이 빚어졌다.
서귀포불교대학 교육관에서 방역을 하고 있다. 코로나19로 학사일정에도 막대한 차질이 빚어졌다.

도내 템플스테이 사찰인 금룡사를 포함하여 중문 약천사, 광령 백제사, 제주불교청년회 등에서 계획한 템플스테이도 대부분 취소되거나 무기한 연기되었다. 
가장 큰 피해는 올해 불교대학들일 것이다. 제주불교문화대학(학장 무소 허운스님)이 코로나19 확산에 다른 개강과 휴강을 탄력적으로 운영했고, 서귀포불교대학(학장 오경사)은 개강식도 하지 못한 채 휴강과 개강을 반복하면서 학사일정에 막대한 어려움을 초래하였다. 
특히 법화불교대학(학장 도월 관효스님)의 경우 수강생들 중에는 공무원과 요양보호기관 종사자들이 40여 명이나 되는데, 이 학생들이 대부분 참석하지 못하게 되면서 학사운영에 큰 파행을 겪고 있기도 하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큰 환란을 겪으며, 불교계는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는 움직임도 구체화되고 있다. 제주불교신문도 제주불교성지순례길 해설사 교육을 비대면 온라인교육으로 준비하고 있다.       
한국불교는 사회적인 어려움이나 국난이 닥쳤을 때 호국불교라는 단합된 모습으로 위기극복에 앞장서왔다. 이번 코로나19에 대해서도 불교계는 침착하게 당국의 지침에 적극 동참하며 선도적이고 모범적인 대처를 해왔다. 
방역당국의 요청과 지침을 거부하면서 대규모 집회와 대면예배로 일부 개신교단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며 국민을 위해 존재해야 하는 종교가 오히려 해가 되고 있다. 
이와 대비되어 국민들은 불교계의 모범적인 방역 참여를 놀라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어, 앞으로도 우리 불자들의 보다 능동적인 코로나 극복활동에 솔선해야 함을 상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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