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 제주불교신문이 새롭게 나아갈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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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 제주불교신문이 새롭게 나아갈 길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20.09.29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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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31주년을 맞아 창간 축하 메시지와 함께 불자들의 목소리를 다양하게 들었다. 그 목소리는 제주불교신문이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를 때로는 따끔하게, 때로는 격려의 메시지를 담은 내용으로, 깊은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각 신행단체의 중추적 실무를 맡고 있는 분들이 제안하는 내용들이라 더욱 심금에 와 닿았다. 그중에 몇 가지 제언들을 살펴보면, “단순한 불교지식과 신행활동 등 불교정보의 전달을 넘어 불교문화의 의식변화와 발전을 이끌면서 지역불교가 안고 있는 애환과 공동의 과제를 함께 풀어 나가야 한다(김문석 룸비니산악회장)”, “시대정신이 반영된 일반화된 명상, 역사문화, 교육과 포럼, 다양성을 갖춘 미래산업 등 폭넓은 포교가 활성화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김명석 제주얼문화유산답사회장)”, “편향된 정보와 가짜뉴스로 넘쳐나는 미디어 시장에서 ‘정론직필’과 부처님의 ‘정법구현’이라는 불교 언론 본연의 사명을 구현해야 한다(김명직 포교사단제주도지회 회장)”, “늙어가는 불교의 침체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젊은 층을 흡입하고, 어린이를 위한 지면이 필요하다(문유철 대한불교선교종 이사)” 등등의 제안이 있었으며, 한걸음 더 나아가 “언택트 문화를 받아들여 언제든지, 어디서든지, 누구든지 ‘불교’라는 종교를 알고 ‘절’이라는 장소에 가보고, 체험해볼 수 있는 디지털 콘텐츠를 개발하자(김순희 서귀포불교합창단연합회장)”는 의견까지 다양하고 심층적인 제언들이 잇따랐다. 
본지 김승석 편집인은 창간 31주년 메시지에서 “내용적으로는 불교문화와 시대의 트렌드를 불교적 관점에서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콘텐츠를 강화하고, 외적 형태로는 읽는 신문에서 보는 신문으로 다양한 콘텐츠의 활용이 필요해지는 시기”라고 지적하였듯이 “다양화와 세분화를 위한 전문필진을 발굴하고 시대적 추세에 걸맞은 전문성을 제고해야 한다(김상갑 제주불교문화대학 총동창회장)”는 주장도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본지에 바라는 의견을 모두 수용하기에는 부족함이 많지만, 애정 어린 충고와 기대에 부응하도록 본지의 임직원과 편집진들은 ‘집사광익(集思廣益=생각을 모아 큰 이익을 추구한다)’의 마음으로 여러 사람의 의견과 지혜를 모아 미래 불교신문의 초석을 다질 것을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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