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태고종 제주불교대학 수계법회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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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태고종 제주불교대학 수계법회 봉행
  • 안종국 기자
  • 승인 2020.10.14 1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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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불교대학 제46기 수계법회,
10월 12일 종무원 법당서 봉행

 

제주불교대학(학장 지행 스님) 46기 재학생들이 지난 10월 12일 태고종 종무원3층 법당에서 전계아사리 수상 스님(반야사 주지), 갈마아사리 진철스님(동암사 주지), 교수아사리 진공스님(월계사 주지)을 모시고 수계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수계법회는 삼귀의와 반야심경봉독에 이어 수계제자들을 위한 수계의식으로 진행됐다. 수계제자들은 호궤합장을 하고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부처님과 부처님법과 보살님과 스님들께 일심정례를 한 뒤 모든 불보살님을 청하여 수계화상이 되어주기를 간절히 청하였다. 
“계는 모든 행동의 선봉이며, 도에 나아가는 밑거름이며, 밝은 등불이고 물을 건너는 다리와 같습니다.”

 

스님들은 수계제자를 위해 수계의 의미를 하나하나 짚어주시면서 보살계를 받는 것은 해와 달을 지니는 것과 같아 밝은 광명으로 나아가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죄는 사라지고 복은 자라서 부처님 뵙고 법문을 듣고 보리심을 내게 하여지이다.”라는 수제제자들의 지주한 발원과 함께 참회진언을 외우면서 연비의식이 치러졌다. 따끔한 찰나의 순간에 모든 불자들은 계를 받을 수 있는 청정한 몸과 마음이 되었다. 

계첩을 지녀 업장이 소멸되고 마음이 청정되며 집착과 번뇌를 벗어나 해탈과 극락에 이르리라

수계제자들에게 연비의식을 하고 있다. 
수계제자들에게 연비의식을 하고 있다. 

 

드디어 수계제자들은 “살생하지 말 것, 주지 않는 것을 훔치지 말 것, 사음하지 말 것, 거짓말하지 말 것, 술에 취하지 말 것”등 오계를 수지하면서 계첩과 법명을 받고 참불자로서 부처님 법을 받들면서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수계아사리 수상 스님은 ‘법문’에서, “중생은 누구나 알게 모르게 업을 지으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그것을 바르게 인식하고 다시는 그 업에 빠지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함경에 이르기를 진정한 참회는 무쇠도 녹인다고 했습니다. 법구경에서는 ‘오늘은 어제에서 비롯되었고, 현재의 삶은 내일의 삶을 만들어간다.’고 설하고 있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바로 나이고 세상의 중심은 바로 나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모두 부처를 이룰 수 있는 불종자를 가진 위대한 인격체이므로, 스스로 알아차리려면 불보살의 마음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벌꿀이 꿀을 나누듯이 나눔을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더불어 함께 나누고 기뻐하는 것이 보살의 삶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보살계를 받아 지니면 업장이 소멸되고 마음이 청정되며 부처님의 지혜가 드러나는 계법입니다. 우리는 습관을 단번에 바꾸기가 어렵습니다. 그 업장은 과거전생에서부터 이루어온 것이므로 계를 지키고, 참회와 기도와 수행을 통해서 청정한 부처님의 지혜가 드러날 것입니다. 그 지혜로 집착과 번뇌를 벗어나 해탈과 극락에 이르시기를 바랍니다.”라고 간곡히 당부했다. 

 

수계제자들은 한마음으로 “모든 중생들이 진여의 법문에 오르며, 천룡팔부와 허공계에 가득한 선현들이 모두 이 도량에 모여 이 좋은 인연으로  모든 중생이 성불하여지이다”고 회향했고, 계첩을 수여받고, “원컨대 고통받는 모든 중생과 부처님 회상에 어서가서 삼세 모든 부처님과 회향한 인연으로 문수, 보현, 관자재보살님과 모든 보살마하살처럼 큰 바라밀 얻어지이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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