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이 있는 책 “적명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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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이 있는 책 “적명을 말하다”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20.10.2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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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명 스님은 제주 출신으로 나주 다보사에서 우화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평생 선방(禪房)에서 화두 참선에 몰두하다 봉암사 수좌로 수행하던 중 입적했다. 올해 1주기를 앞두고 나온〈적명을 말하다〉 (유철주 지음·사유수출판사) 책에는 전국의 선승(禪僧) 17명이 자신의 시선으로 본 적명에 대해 증언했다.
적명 스님을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은 지난 2009년 대중들의 조실 추대를 고사하고 봉암사 수좌로 들어간 사실이다. 당시 스님은 “나는 깨닫지 못했기 때문에 조실 말고 수좌로 살겠다.’라고 분명하게 밝혔고 실제로 그렇게 살았다. 스님은 후배들과 함께 큰방에서 같이 정진했고 함께 울력하고 함께 공양하며 철저하게 대중생활을 했다. 평생 대중을 떠나지 않고 살아갔기에 많은 수좌들이 존경하고 따랐다.
스님이 그립고 또 그리운 이 가을에, 17개 퍼즐 조각으로 맞춰보는 ‘적명을 말하다’를 펼쳐보면서, 꼿꼿한 수행자이면서 자유인을 꿈꾸었던 수좌 적명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삶을 돌아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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