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행활동 리포트 - 스스로의 마음을 닦는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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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행활동 리포트 - 스스로의 마음을 닦는 수행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20.10.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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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_ 서귀포불교대학 40기 지장팀장
강민경_ 서귀포불교대학 40기 지장팀장

전세계가 겪어 내고 있는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두달여 늦게 시작한 불교대학의 입학. 여전히 코로나 19는 많은 사람들의 일상에 영향을 주며 전 세계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바꾸어 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6월 21일, 약천사에서 5월 초하루법회로 시작한 서귀포불교대학 제 40기 지장팀 복짓기가 7월 21일 6월 초하루법회, 10월 17일 9월 초하루법회 참석을 끝으로 의무 시간을 마치게 되었다.
법우들이 십시일반 돌아가며 공양물을 올리고, 천수천안 인등 닦기를 통해서 입보다 몸으로 행보시 원력을 세웠다. 스님들이 수행하듯 키높이를 훌쩍 넘기는 인등대에 전시된 인등을 하나하나 닦을 때마다 보시하신 시주님들의 원이 이루어지길 함께 기원하며 인내심을 가지고 인등닦기에 몰두하는 법우님들의 모습에서 부처님의 광배처럼 빛나는 자비심을 본 듯하다. “불기를 닦아내면 내 마음까지 목욕을 한 것처럼 업장이 소멸 된 느낌” 이라며 “스스로의 마음을 닦아 내듯 불기를 닦는 일은 울력이자 수행” 이라고 하셨던 분의 말씀에 크게 공감이 됨이다.

 

저녁공양 후 저녁예불에서 김성일 법우님의 발원문 낭독과 도약새미불자회원님들과 함께한 신묘장구대다라니 21독 기도를 봉행하며 참회와 정진의 마음을 낸다.
우리가 기도할 때 명심할 것은 이기심이 아니라 자비심을 키우면서 기도하며 살아야 된다는 것을 새기며 “부처님, 관세음보살님, 모든 중생에게 불보살님의 자비와 지혜와 행복의 빛이 충만하게 하소서. 가까이에선 지난 태풍이나 자연재해로 인해 밭에서 하우스 손질이나 수확작물 가격하락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법우님들의 근심 덜게 해주시고, 넓게는 코로나 19로 인한 혼란이 진정되어 전 세계가 다시 예전처럼 대면 교류 할 수 있게 하소서”라며 간절히 기원하였다.

 

다행히도 잠시 중단 되었던 약천사 템플스테이도 다시 재개 되었다고 하니 지난 8월 방문에 동석했었던 길버트 에콰도르 대사의 말씀처럼 어느 나라이던 그 나라의 종교사찰은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곳으로서 전통문화의 계승과 미래문화 창조에 기여한다는 것에 공감하는 바, 한국 불교를 세계에 알리는 교두보의 역할을 하리라 믿는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인해 인원 모임에 제한이 있어서 지난 6월, 7월에 비해 참석 인원이 많지 않았지만 그 마음과 정성을 모아 대신 하면서, 새내기 불법도들에게 울력과 수행을 이룰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고 도와주신 약천사 주지 덕조 스님을 비롯한 약천사 모든 분들께 감사함을 전한다. 무엇보다도 팀원 한분 한분의 열과 성의에 박수를 보낸다.
부처님의 가피가 항상 함께 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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