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소개 - 산스크리트 원문에서 본 반야심경 역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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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소개 - 산스크리트 원문에서 본 반야심경 역해
  • 편집인 김승석
  • 승인 2020.11.2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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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스크리트 원문에서 본 반야심경 역해  김사철 , 황경환 지음 | 김영사 | 2020년 10월 14일 출간
산스크리트 원문에서 본 반야심경 역해 김사철 , 황경환 지음 | 김영사 | 2020년 10월 14일 출간

 

초기불전연구원 선임연구원 황경환 박사가 인공지능 분야의 세계적인 과학자로 꼽히는 김사철 박사와 공저로 산스크리트 원문에서 본『반야심경 역해』를 출간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널리 독송되는 반야심경은 중국 당나라 삼장법사인 현장스님이 번역한 것이 그 최초의 역경인데, 산스크리트 원전과 대비하면 내용이 첨가되거나 앞뒤가 뒤바뀌거나 주요 내용이 빠져있다고 역자(譯者)는 지적한다.  
260자『반야심경』의 산스크리트(Sanskrit) 원문의 제목은 ‘프라즈냐 파라미타 흐리다야 수트라(Prajñā Pāramitā hṛdaya sūtra)’이다. 
이 경의 끄트머리를 장식하는 다섯 만트라, 즉 “가테가테[실라:戒] / 파라가테[사마디:定] / 파아라상가테[프라즈냐;慧] / 보디[깨달음] / 스바아[깨달음의 완성에 대한 감탄사]”가 중생의 모든 고통을 없애고 해탈·열반이라는 대자유의 문을 여는 열쇠임에도 한국불교 1,600년 역사에서 이 다섯 만트라의 참뜻을 제대로 풀어낸 후학들이 없었다고 질타한다. 
계·정·혜 삼학에 대응하는 팔정도, 즉 중도에 의지해 보리를 깨닫고 필경에는 붓다가 가르친 프라즈나(지혜)의 완성인 해탈·열반을 성취한다는 것이 ‘아발로키테슈바라’[관자재보살, 관세음보살]가 설한 반야심경의 대의(大義)이고 이는 다섯 만트라에 숨겨진 핵심 내용이며, 비밀스런 암호라고 강조한다.
해탈의 이정표가 이 반야심경에서 명확하게 밝혀졌고, 이는 초기불교의 교학과 수행법과 다르지 않아 팔정도의 실천으로 반야용선에 승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한다. 
이 책은 지난 2000년 초판 발간 이후 20년 만에 나온 개정증보판으로, 산스크리트어 원문으로 된 경을 우리말과 한국의 정서로 알기 쉽게 풀어내고 있다. 또 우리말『반야심경』와 산스크리트『반야심경』을 함께 싣고 있어서 한문『반야심경』에 익숙한 청맹과니와 같은 우리의 눈을 더 높게 더 넓게 뜨게 한다. 


- 편집인 김승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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