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의 족쇄를 풀어줄 창밖의 108要談”16 - 관세음보살은 어떤 분이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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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의 족쇄를 풀어줄 창밖의 108要談”16 - 관세음보살은 어떤 분이신가?
  • 황경환 (21세기불교포럼 공동대표, 전 울산불교방송 사장)
  • 승인 2020.12.0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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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환-21세기불교포럼 공동대표, 전 울산불교방송 사장
황경환-21세기불교포럼 공동대표, 전 울산불교방송 사장

관세음보살님은 한국, 중국, 일본, 티베트 불자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 아주 특별한 보살님 붕의 한 분이시다. 
관세음보살은 대승불교 경전인 법화경 25품 관음보살 보문품에 등장하시고, 화엄경 입법계품에서는 선재동자가 찾아간 53선지식중 28번째 선지식으로 등장하시며, 능엄경에서는 관세음보살에게 부처님께서 이근원통(耳根圓通)을 통해 삼마디(Samadhi : 집중)에 들라는 내용이 있다. 그리고 대반야경 600부의 핵심을 요약한 소본과 대본 반야심경에만 유일하게 한 번 나타나시는 분이 또한 관세음보살님이신데, 소본과 대본 반야심경에 한 번만 등장한다는 이 사실을 세상에 최초로 밝혀낸 불교학자는 와세다 대학교의 전신인 도쿄전문대학교에서 공부했고, 1897년 스승 소옌 사쿠의 권고로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에서 12년간 있다가 1909년 귀국한 뒤 도쿄제국대학 강사를 거쳐 학습원(學習院)교수, 1921년에는 오타니(大谷) 대학 교수가 되어 불교 연구에 몰두했던 학자가 스즈키 다이세쯔(鈴木大拙, 1870~1966) 박사다. 그는 수많은 불서를 편찬했고, 선불교를 미국사회에 처음 알리는 데 중대한 역할을 했다. 그리고 일본을 대표하는 철학자 니시다 기타로(西田幾多郞. 1870~1945. 교토대학 교수이자 일본을 대표하는 교토학파를 형성했던... )와 동갑내기 친구이기도 하다. 
불교학자들에 의하면 관세음보살(일명 관자재보살)의 등장은 서기 1세기경에 데와(神)의 명호로 대승경전에 처음으로 출현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러니까 서기 1세기경 이전에는 어떤 불교 경전에도 관세음보살의 명호는 없다는 것이다.. 이유야 어찌 되었든 관자재보살(광세음보살)과 사리불이 등장하는 소본 반야심경과 대본 반야심경은 부처님 재세시의 역사성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그러나 부처님 가르침의 진리인 사성제와 계·정·혜(戒·定·慧 八正道)를 통해서 깨달음, 즉 지혜의 완성[보리(菩提)]을 성취하는 과정은 반야심경에서도 명확하게 밝히고 있다. 

-소본 반야심경과 대본 반야심경은, 내용은 동일하나 대본 반야심경에는 서두에, “나는 이렇게 들었다.”와 말미에 “장로 사리푸트라, 구도자 성 아발로키테슈와라, 일체의 회중(會衆) 및 천(天)·인(人)·아수라(阿修羅)·건달바(乾達婆)까지를 포함하는 모든 세계의 존재들은 세존의 말씀을 듣고 환희(歡喜)하였다”가 추가되어 있다.  

-일본의 교토에는 철학의 길이라는 관광명소가 있다. 이곳은 1920년 교토대학 교수로 재직한 바 있는 코쿠쇼 이와오(黑正巖. 1895~1949) 선생이 독일의 하이델베르크에 있는 철학자의 길을 본따서 이렇게 명명했다고 한다. 이 길은 야쿠오지교(若王子橋)에서 킨카쿠지교(銀閣寺橋)까지 1.8km이다. 철학자 니시다 기타로(西田幾多郞)는 이 길을 자주 오가며 사색(思索)했던 길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그의 처학은 1930년대부터 1940년대에 걸쳐 일본을 대표하는 교토학파의 형성에 선사상과 결합한 독자적인 그 흐름은 지금까지 일본 사회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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