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하스님의 법구경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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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하스님의 법구경 (123)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20.12.1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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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많은 재물을 가진 상인이
동행이 적으면 위험한 길을 피하듯
더 살려고 하는 사람이 독을 피하듯
모든 악행을 피해야 한다.
- 상인 mahadhana 이야기 -

mahadhana는 사위성의 큰 상인이었다. 한때, 500명의 도둑들이 그의 재물을 훔칠 계획을 했지만 적당한 기회를  찾지 못했다. 
그러는 동안 그들은 상인이 마차에 값비싼 물건을 싣고 장사를 떠난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상인도 같은 길을 가는 5000명의 비구들과 동행하며 여행중의 그들을 살펴 주기로 약속했다. 
그렇게 500명의 비구들은 mahadhana와 함께 길을 떠나기로 했다. 도둑들은 그 이야기를 듣고 상단보다 먼저 출발하여 적당한 장소에서 숨어 기다리기로 했다. 그러나 상단은 도둑들이 숨어 기다리는 숲 언저리에서 멈추고 며칠을 그곳에서 지낸후 다시 움직였다. 
도둑떼들도 상단이 곧 출발한다는 소식을 상단쪽에서도 도둑들의 움직임을 알아채고 다시 도시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도둑들은 그 정보를 접하고 집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기다렸다. 몇몇의 마을 사람들이 상단에 그 소식을 전했기에 상단은 그 마을에서 며칠간 지내기로 했다. 그들의 결정을 비구스님들에게 전하자 스님들만 사위성으로 돌아왔다. 
기원정사에 돌아와 여행을 취소라고 돌아오게된 연유를 부처님께 말씀 드리자 부처님께서는 “비구들이여, mahadhana는 도적떼들이 따라 다니자 그 여정을 피했다. 그 누구라도 죽고 싶지 않으면 독을 멀리한다. 마찬가지로 지혜로운 수행자는 三界를 알기에 위험이 따르는 여정과 같은 악행을 피하고 멀리해야 한다.” 라고 하시며 게송을 들려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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