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 해외사찰 편람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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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 해외사찰 편람 발간
  • 안종국 기자
  • 승인 2021.01.13 1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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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벤쿠버 서광사
캐나다 벤쿠버 서광사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총무원장 원행스님)은 해외에서 포교거점으로 역할을 하고 있는 사찰의 현황을 담아 ′해외사찰 편람‘을 발간했다.
이번에 발간된 편람은 2020년 3월에 착수하여 11월 말까지 해외사찰 현황조사를 시행한 결과물로, 현황조사는 11년만에 전체 사찰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현황조사의 항목으로는 연락처 등 기본현황을 중심으로 주지스님 정보, 사찰재산 및 법인상태, 신도회.사찰소임 현황, 법회활동, 사찰소개 등 내용으로 구성되었으며, 북아메리카 52개소, 아시아 13개소, 유럽 6개소, 남미 6개소, 오세아니아 5개소로 총 82곳의 현황이 취합되었다. 
한편 이번 조사를 통해 나타난 결과로는 해외 사찰 수가 급감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지난 2009년에 조사된 편람과 이번 2020년 편람을 비교해보니, 11년 만에 142곳서 82곳으로 줄었고, 2009년 이후 창건사찰은 11곳에 불과했다. 
특히 올해는 조계종 해외특별교구법이 제정된 지 10년째 되는 해로, 이 법은 2011년 3월 한국불교의 국제화와 해외포교 체계화 및 활성화를 목적으로 처음 제정됐다. 그러나 조계종 해외사찰들이 감소추세에 있어, 이 법의 제정목적 실효성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해외사찰 편람에 따르면 감소세가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난 국가는 일본과 중국, 필리핀이다. 일본의 경우 2009년 7곳이었으나 2020년에는 2곳만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2009년 10곳에서 2곳으로 감소했다. 필리핀과 싱가포르는 2009년 각각 운영됐던 2곳, 총 4곳 모두 없어졌다. 또 캐나다는 10곳에서 4곳으로, 브라질과 인도, 독일은 각 3곳에서 1곳으로 감소했으며, 멕시코는 2곳에서 1곳, 뉴질랜드는 4곳에서 2곳, 1곳 사찰만 존재했던 스리랑카와 스위스는 2020년에는 아예 없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중서부의 경우 2009년 43곳 사찰이 운영됐으나, 2020년 편람에는 24곳으로 확인됐다. 그리고 동부지역은 2009년 29곳에서 23곳으로 소폭 감소한 반면, 새롭게 창건된 사찰은 2곳으로 확인됐다. 이는 미동부에 최초의 조계종 해외특별교구(현 미동부지회)가 설립되어 지원이 원할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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