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본대사에 강창일 전 의원 공식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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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본대사에 강창일 전 의원 공식 임명
  • 이진영 기자
  • 승인 2021.01.1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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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지난 8일(금), 공관장 인사를 통해 강창일 전 의원을 주일본대사로 임명했다. 강창일 신임 대사는 17대부터 20대 국회까지 4선 의원을 지낸 정치인으로 정치권에서 대표적인 일본통으로 꼽힌다.  
제주 오현고와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했고 일본 도쿄대에서 동양사학 전공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배재대 일본학과 교수를 거쳐 일본 동경대 문학부 객원연구원으로 재직했다. 17·18·19·20대 국회의원으로 외교통일위원회 위원과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1대 총선에는 불출마를 선언했다. 지난 2017년부터 한일의원연맹 회장으로 일했으며, 지난해 10월 한일의원연맹 명예회장에 임명됐다. 이후 국회 내 일본통으로 활약하며 2019년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당시 한일의원연맹 회장 신분으로 양국 간 의원외교를 이끌어왔다. 
작년에는 불자대상을 수상할 정도로 불심 깊은 불자인 강창일 의원은 지난해 11월 주 일본 대사에 내정됐는데, 내정 이후 일본 우익 신문은 그의 과거 발언을 문제 삼으면서 일본 정부의 아그레망(외교 사절 파견에 대한 주재국의 동의)이 늦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말 동의를 받음으로써, 내정된 지 두 달 만에 주일대사에 공식 임명된 것이다. 최악의 수준으로 경색된 한일관계를 풀기 위한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인사라는 평가가 있다. 강창일 대사는 다음 주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후 오는 20일 전후 일본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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