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미얀마 바간 불교유적지 보존처리 지원
상태바
문화재청, 미얀마 바간 불교유적지 보존처리 지원
  • 안종국 기자
  • 승인 2021.01.20 14: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적 보존처리 안내책자 전달식 (사진 : 문화재청 제공)
유적 보존처리 안내책자 전달식 (사진 : 문화재청 제공)

 

크고 작은 수천개 사원과 탑이 광활히 펼쳐진 세계 불교 유적지, 미얀마 바간에 우리나라 문화재 보존처리 기술이 전수된다.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1월11일 미얀마 바간고고학박물관에서 우리나라 문화재 보존관리 기술을 적용해 만든 미얀마 바간 벽화 보존관리 안내서를 미얀마에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서 우아웅코 미얀마 종교문화부 장관은 “한국이 구축해온 노하우가 담긴 안내서가 미얀마 바간 지역 문화재 보존처리의 표준 안내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문화재 보존관리와 역량강화 등에 폭넓게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안내서 4종을 꼼꼼히 검토해 현지 공무원 등 문화유산 관계자에게 교육하겠다”고 덧붙였다.
바간은 2016년 발생한 규모 6.8의 강진으로 사원 벽화 등 문화재 훼손이 심해 보존처리가 시급한 상태였다. 이에 문화재청은 세계적 불교유적을 보호하고자 2018년 12월13일 미얀마에 현장사무소를 열고 ‘문화유산 국제개발 협력사업’을 추진해 실질적 문화유산 보존·복원 역량 강화에 힘써왔다.

미얀마 바간 유적지
미얀마 바간 유적지

 

그동안 문화재청은 바간고고학박물관, 파야똔주 사원을 대상으로 세계유산등재지원, 지진피해 응급복구, 보존처리 역량강화, 벽화보존처리 안내 제작 등을 실시하고 사원 벽화 보존처리 기술을 현지인에게 전수했다. 2019년에는 구조안전진단, 디지털기록화 등 기초 연구를, 2020년에는 문화재 보존 관리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에 전달한 안내서는 벽화보존처리, 구조 모니터링, 지표투과레이더운영, 사원기본관리로 모두 4종이다. 벽화 특성을 반영한 과학적 보존처리 기법과 사원 구조를 파악하기 위해서 어떤 모니터링이 필요한 지, 어떻게 사원을 관리해야 하는지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